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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정상화를 위해 협회장 보궐 선거를 치르기로 했지만 후보자 문제 등으로 제동이 걸렸다. 협회는 연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테니스협회는 당초 29일 치를 예정이던 협회장 보궐 선거를 대한체육회 지시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한 후보자에게 임원 결격사유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점과 스포츠윤리센터에서 테니스협회에 대해 각종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보궐선거 중단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가 지목한 문제의 후보자는 주원홍 전 협회장일 가능성이 있다. 주 전 회장은 과거 경기 구리의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탓에 규정상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이번 보궐 선거 후보로 등록됐다.
이 문제를 놓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주 전 회장이 다시 회장으로 나오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3대 회장에 걸쳐서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논란 속에 대한테니스협회는 “체육회와 협의 후 보궐 선거를 연내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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