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바지가 되면 경정 선수들은 등급심사와 주선보류(출전금지) 등을 신경 쓰게 마련이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15기 선수들은 주선보류 대상에 포함된다. 2018년도 데뷔 후 코로나19 강제 휴장기로 이제야 주선보류 적용대상이 됐다. 이에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 대상(성적 하위 7%)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남은 경주에서 점수 획득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15기 선수 16명 가운데 성적에 여유가 있는 김지영, 이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준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특히 김채현, 한유형, 김태영, 박민영 등은 42회차까지 성적이 평균득점 3점을 넘지 못해 빨간불이 켜졌다.
윤상선, 구남우, 신선길, 한유형은 부상으로 현재 경주에 나서지 않고 있다. 남은 기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출전하더라도 시즌 막판에 등장해 출주 횟수 부족으로 인한 주선보류를 피할 선택을 할 공산이 크다.
엄광호, 김경일, 송효범 등은 평균득점 3점대 중반 정도로 아직 점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나 남은 기간 동안 부진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15기 선수들 외에도 주선 보류 2회 누적자인 권혁민(14기), 정인교(1기), 권일혁(6기), 김명진(1기), 황만주(1기), 서종원(14기), 이상문(12기), 한운(2기) 등도 마음이 급하다. 1회 더 주선보류를 받게 되면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한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깜짝 우승 같은 큰 이변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강한 승부욕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후착권이나 삼복승에서 고려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