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수영 선수 박태환(34)이 2021년 11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골프 사고로 과실치상 혐의를 받았으나, 춘천지검은 최근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박 씨는 해당 날 골프 경기 중, 슬라이스된 골프공이 옆 홀에서 라운딩 중이던 A씨의 눈과 머리 부위를 직접 맞춰 큰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사고로 인해 A씨는 망막 내부가 찢어지는 중대한 상처를 입어 지금까지 시력 저하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A씨의 고소로 시작된 경찰 수사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하여 검찰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검찰은 박 씨가 당시 캐디의 지시에 따라 타구하였고, 아마추어 경기에서의 슬라이스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하여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피해자 A씨 측은 박 씨로부터 사고 이후 약 2년 동안 아무런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박 씨와의 합의 논의도 무산되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한 불복으로 항고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박태환 소속사 측은 “피해 보상과 관련된 금전적 요구는 법원 판단 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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