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에 갔으니 라멘을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일부러 라멘을 먹으러 가는 걸로 알아요.
100년 동안 라멘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가서 말이죠.
저는 그렇게 하기는 힘들었고요.
2.
그래도 라면이 아닌 라멘을 일본에서 먹자.
그런 생각으로 시내 중심지에서 먹었습니다.
마침 숙소 지하에 라멘집이 있더라고요.
점심 시간이 아직 된 건 아닌데도 사람이 꽤 있더군요.
3.
기다리자니 메뉴판을 주더라고요.
한국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식당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시내 중심지에 있는 라멘 집이니까요.
한국인에게는 전혀 노출되지 않았나봅니다.
4.
위에 있는 호텔에 있던 분들도 다른 곳으로 가고요.
뜻하지 않게 현지 로컬 라멘집을 가게 된 거죠.
메뉴판에 오로지 일본어로만 되어 있습니다.
사실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5.
그래도 자세히 보니 단계별로 맛이 있더군요.
저는 과감하게 매운 맛으로 선택했습니다.
일본은 맵게 먹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요.
한국에서도 신라면도 전 좀 맵거든요.
6.
식당 내부는 아주 작아 여러 명이 앉기도 힘들더라고요.
저는 음식 만드는 곳 앞에 혼자 앉게 되었습니다.
제 옆으로 음식이 나와 처음에는 벌써 나왔나..했네요.
알고보니 다른 손님에게 주려고 내 놓은 것..
7.
드디어 제가 먹을 라멘이 나왔는데 말이죠.
수타는 아닌 듯하고, 기계로 만든 면 같더라고요.
색깔은 그렇게 빨갛지는 않았고요.
먹었더니 예상대로 맵지는 않더라고요.
8.
제가 택한 건 고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고기가 들어 그런지 가격은 대략 12,000원인가 했습니다.
라면과 다른 라멘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쎈 편이더라고요.
국물이 스프가 아닌 육수라 좀 더 비싼거겠죠.
9.
딱히 뭔가 반찬은 나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일본은 반찬을 달라고 하면 추가 돈을 내야하는 걸로 알아요.
해서 뭔가 처음에 준 걸로만 소심하게 라멘을 먹었죠.
다 먹은 후에는 계산을 해야 하는데요.
10.
살짝 긴장하긴 했는데 현금을 줬죠.
그랬더니 친절하게 뭐라고 떠들더라고요.
일본어를 모르니 뭐라고 하는지 모르고 숫자를 보여주더라고요.
라멘 값도 제대로 모르는데 그냥 믿고 거스름돈 받았습니다.
돈은 정직하게 받은 걸로 아는데 이래서 외국인이면 제 값 이상 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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