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백종열
- 출연
-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 개봉
- 2023.11.17.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인 <독전>이 다시 나온다니 기대가 컸죠.
침을 삼켜야 할 정도로 긴장감이 높아 보는 내내 오감이 저리다는 생각도 했죠.
출연한 배우들이 전부 완전히 열연을 해서 특별출연한 배우마저도 놀랄 정도였죠.
이 선생이 누구인지 찾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반전이 계속 이어지면서 흡인력도 높았고요.
워낙 인기가 좋아 감독판이라고 할 수 있는 독전:익스텐디드 컷도 출시되었죠.
정작 독전 2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의아한 건 감독이 이해영이 아니었다는 거였습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할 때 이토록 인기를 얻고 설계를 한 사람이 이해영 감독일 텐데 말이죠.
그 후에 한차례 더 실망스러운 소식은 류준열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워낙 쟁쟁한 배우가 많이 나와 류준열은 독전에서 중반까지도 조연 비슷하게 느껴졌죠.
두드러지는 느낌은 없지만 영화 내내 핵심이었다는 걸 후반부 가서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평범한 외모에 그다지 큰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아서 였겠죠.
영화를 다 보면 바로 그 점 때문에 누구도 류준열을 주목하지 않아 성공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한효주가 새롭게 합류했는데 스틸컷만 봤을 무척이나 강렬했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한효주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 때문에 말이죠.
좀 단아하고 참한 이미지에 가끔 왈가닥한 모습도 보여주긴 했어도 말이죠.
이번처럼 조직 우두머리로 나오는 건 처음인 듯하여 신박하다는 느낌도 있었죠.
제목이 <독전 2>입니다.
이럴 때는 대부분 독전 그 이후 이야기를 하게 되죠.
아니면 독전에서 봤던 내용 이전을 보여주던가요.
이 영화는 반면에 숨어있던 내용을 발굴해서 보여줍니다.
브라이언 리(차승원)가 용산에서 참사를 당하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마지막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총소리.
이에 대한 해답을 주는 거니 좋아해야 할 텐데 솔직히 오히려 별로였습니다.
열린 결말로 궁금해하고 각자 상상을 했던 내용을 밝히며 삭제했으니까요.
이번에는 큰칼(한효주)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중심인물입니다.
진하림(김주혁)이 죽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큰칼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리아카가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마약인데 이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벌어집니다.
서로가 이 선생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요.
큰칼은 마약을 만드는 사람을 섭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마음에 두는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는 겁니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이 선생은 큰칼이 아빠라고 부르는 인물입니다.
10년 전 등을 교차로 보여주는데 이때 진하림이 다시 나오는데 큰칼 오빠입니다.
젊은 시절 진하림은 변요한이 맡았는데 느낌이 사뭇 다르더라고요.
차승원이 이번 영화에서는 거의 대부분 휠체어에 타서 움직입니다.
심지어 침까지 흘리면서 연기를 하니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독전 2>에서 가장 강력한 악인이자 승자는 차승원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열심히 연기한 서영락 역할을 한 오승훈에게 미안하지만 다소 감정이입이 안 되더라고요.
류준열 아우라가 워낙 커서 그런지 표정 등이 어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브라이언 리 비서인 은과 역할의 서하정이 인상적이었는데 프로필과 관련 작품이 거의 없네요.
독전 1편에서도 뒷부분에 잠시 나왔었다고 하네요.
한효주는 감독인 백종열과 <뷰티 인사이드>출연한 인연으로 나온 듯합니다.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리 봐도 다소 어울리지 않은 옷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막판에 이 선생 정체가 나오는데 <독전>에서 알고 있던 이 선생이 아니더라고요.
특히나 굳이 막판 총알 소리에 대한 의문을 해소한 건 오히려 영화에서 악재로 보이네요.
현재 평점은 거의 테러수준이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넷플릭스 영화는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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