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도시개발사업 활기
아파트 매맷값 및 땅값 크게 상승… 부동산 활황에 도시개발사업 속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일대 추진 중인’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 정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산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후 주거지 역할을 담당할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서희건설은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브’를 내년 2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2022년 11월 사업승인이 완료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서 현재 조합원을 선착순 교체 충원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산 105-8번지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5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00여 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산 126-13번지에 추진 중인 은화삼 지구에서 공공 주택 3개 블록을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은화삼 지구는 지구 단위구역 내 공동주택 3개 블록(A1, A2, A3)과 기반 시설 용지,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돼있다. 올해 5월 건축심의, 8월 사업승인까지 완료돼 인허가 절차를 모두 끝냈다. 은화삼 지구는 지하 4층~지상 28층, 30개동, 총 372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가 이전하고 개발되는 신대 지구에서는‘명지대 역 네스트 프라임 더 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7층, 총 56실로 구성된다. 신대 지구는 공동주택과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간 표류 중이었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을 개발하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 중인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신뢰를 높이며, 규모 있는 금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용인시청, 용인동부 경찰서 등 문화복지행정타운 주변에 상업, 업무 시설과 5천여 세대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처인구 내 도시개발사업 지구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입지다. 용인시 처인구에는 정부가 지난 3월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삼성전자가 남산읍 일대 개발면적 약 215만 평에 300조 원을, SK하이닉스가 원삼면 일대 개발면적 약 126만 평에 1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용인 처인구는 총 341만 평에 420조 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 영향으로 용인시 처인구 일대 부동산은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용인시 처인구 일대는 올 3분기 땅값이 전분기 대비 2.15% 상승하며 해당 기간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 후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4월부터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10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3.04%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용인 처인구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교통망이 개선되며 수요가 높아질 예정이라 땅값이 점점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라며 “땅값에 인건비와 원자잿값이 오르면 이 일대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면 매맷값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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