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러하진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제주도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성산포항 종합 여객 터미널에서 우도 천진항으로 입도하는 우도배편을 이용하게 된다. 이외에 제주도 종달항에서 출발해 우도하우목동항으로 입도하는 배편도 있으나 성산포항 우도배편보다 운항횟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하우목동항대합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아래 영상은 우도하우목동항 출발 – 성산포항으로 운항하는 우도배편 우도랜드 2호 승선기를 짧은 영상으로 소개한 것이며 영상의 아래쪽으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풀어놓았으니 제주도로 입도하는 우도배편 이용하시는 분이 참고하시면 좋겠다.
우도하우목동항 대합실.
제주 우도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천진항 또는 이곳 하우목동항 대합실이 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매표시간 전이라 한산하다.
성산과 우도를 오가는 배는 매시간 정각과 매시간 30분 출발이므로 30분 간격으로 오간다 생각하면 된다.
우도에서 1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일 것이다. 그러므로 충분히 여유를 갖고 다녀도 되며 우도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배 시간이 17:30분이란 것만 기억하면 된다.
선박요금은 어른 기준 10,500원이며 변한다 해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앞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펼쳐져 있는데 우도버스투어를 하시는 분들은 이곳 바로 앞 매표소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하시면 되며 투어를 하는 버스가 이곳에서 주정차를 하거나 회차를 하므로 오가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주 우도 여행을 처음 하는 분들이라면 우도버스투어를 이용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멀리서 들어오는 우도배편.
저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저 배가 천진항 또는 종달항으로 오가는 배 중의 하나라는 것.
이 글에서는 가장 일반적이라는 성산포항 – 천진항이 아닌 우도하우목동항 출발 – 성산포항 입도의 방법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성산포항 출발 우도 천진항 입도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된다. 2023년 초에 정리한 내용인데 그새 변한 것은 없을 거라 생각된다.
https://blog.naver.com/kooni/223069397732
근무하시는 분에게 성산 드가는 우도배편 맞느냐 여쭤보고 승선을 했는데 조종실 아래쪽에 우도 – 성산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나중에야 봤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굳이 묻지 않고 알 수도 있는 건데 괜히 번거롭게 해드렸다.
차량과 승객이 교차 승선하기 때문에 차량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승선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다.
1층에는 차량이 빡빡하게 들어서는 것으로 보아 우도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겠다.
1층에는 화장실과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기관실 문 등이 보이며 2층부터 승객이 이용하는 선실이 있고 3층은 갑판으로 짧은 이동시간이지만 잠시 제주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멀어지는 우도 가까워지는 제주도를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어 대부분은 갑판에 있는 의자를 선호한다. 물론, 지금과 같은 추운 계절은 예외로 하고.
갑판 위로 올라오니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기에 선실의 갑갑함이 싫어서일 것이다.
제주 우도 여행의 자유스러움을 만끽하다 들어서게 되는 선실은 솔직히 갑갑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 넓지 않아 보였는데 외부 갑판 정원이 200명이나 된다.
선원실이라 되어 있는 곳에서 새우깡 무인판매대가 운영되고 있다. 2,000원 알아서 넣고 새우깡 가져가면 된다.
저 새우깡은 사람이 먹는다기 보다 갈매기 먹이로 갈매기를 가까이 부르기 위함이라 하겠다.
드디어 모든 사람과 차량이 승선을 마치고 우도하우목동항을 출발한다.
이렇게 해서 제주 우도 여행을 올해만 2번이나 오가게 된 것인가? 아주 오래전 우도를 다녀간 것을 끝으로 정말 오랜만에 들렀더니 올해 초 너무도 많이 변한 우도의 변신에 살짝 놀랐었는데 이번엔 그런 놀라움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배가 떠났으니 2023년 제주 우도 여행은 땡!
올해는 우도를 가게 될 일이 없을 거고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건 가파도 캠핑과 비양도 캠핑에 대한 것.
12월 중순 경 상황을 보아 한라산행을 계획함과 동시에 비양도나 가파도 캠핑을 고민해 봐야겠다.
제주바다는 섬에서 바라봐도 배 위에서 바라봐도 물색이 예쁜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도…
선실로 들어와 봤다.
역시 예상대로 사람들이 그다지 없다.
쿠니를 포함 꼴랑 4명.
신발을 벗을까 말까 고민 중.
바닥을 만져보니 따뜻하다.
잠시의 고민을 흩어버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살짝 춥긴 하지만 곧 도착할 테니 그냥 선실 밖에서 기다리기로 마음 꾹!
1층 선박 후면의 아치 형태로 뚫린 곳이 마치 하나의 액자처럼 보인다. 그리고 측면 역시 활동적인 액자처럼.
성산포항과 우도 천진항은 약 2.6km 정도지만 우도하우목동항과 성산포항은 약 4km 정도 된다.
때문에 조금 더 배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짧긴 하다.
벌써 성산포항으로 골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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