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국 1순위 경쟁률 TOP 20곳 중 13곳이 정비사업물량
탄탄한 인프라, 주거환경 개선 효과 기대 속 인기
연내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통해 1만6,442가구 공급 예정… 일반 7,940가구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물량들이 올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연말까지 관심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실제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의 청약경쟁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분양아파트의 1순위 청약률 상위 20곳 가운데 13곳이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곳들로 나타났다(임대아파트 제외).
정비사업 물량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대부분의 정비 사업 현장이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장 입주해도 불편이 없는 입지와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국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로 7월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42.3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단지로 주변으로 청량리8구역 등 재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데다 교통(청량리역), 전통시장, 학교, 공원 등 풍부한 인프라까지 더해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아파트 이외에도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대전 ‘둔산자이 아이파크’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 물량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12개 현장에서 총 1만6,4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조합원 물량 포함한 총 가구). 이중 7,94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경기(3,025가구)가 가장 많고 전북(1,855가구), 서울(1,124가구) 인천(1,069가구), 부산(867가구)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에 정비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가 자리잡게 되면서 타 지역으로 떠났던 수요자들이 다시 원도심(혹은 구도심)으로 돌아와 부동산 가치가 크게 바뀌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 주택시장은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공급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정비사업 물량들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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