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댕냥이들에게 늘 좋은 것과
맛있는 것을 더 주고 싶은 게 보호자의 마음이다.
최근 입맛이 떨어진 반려묘 빙빙이를 위해
예전에 잘 먹던 사료로 바꿔주었는데,
갑자기 온몸을 긁는 문제가 생겼다는 사연이 들어왔다.
어서 의뢰서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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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즈 : 빙빙이는 몸이 많이 간지러운 모양이야.
하루 종일 온몸을 긁고 있다고 해.
러즈 : 긁는 것만으로는 가려움 해소가 되지 않나 봐.
몸을 핥는 그루밍도 심하게 하고 있어.
꼼즈 : 그루밍 때문일까?
빙빙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털도 많이 빠졌다고 해.
러즈 : 부분 탈모와 피부 문제가 생긴 걸까?
이거 정말 큰일인걸?
꼼즈 : 빙빙이는 최근 주식인 사료를 바꿨는데.
그 이후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났대.
러즈 : 좋은 단서야!
내 생각에 빙빙이는 식이 알레르기로 인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꼼즈 : 고양이 식이 알레르기라..
특정 음식을 먹고 몸에 이상 반응이 생긴 건가?
러즈 : 맞아, 식이 알레르기는 식품 내에서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해.
모든 연령에서 일어날 수 있고,
오랜 기간 문제 없이 먹던 음식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항원(몸속에 침입해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과 항체(항원에 대항하기 위한 단백질)가 반응해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
꼼즈 : 맞아!
빙빙이가 최근에 바꾼 사료도
분명 어릴 때 잘 먹던 사료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문제가 생겨서 이상하다고 했어.
러즈 : 빙빙이는 몸이 많이 가려운가 봐
하루 종일 그루밍을 해서 몸 곳곳에 털이 빠졌어.
꼼즈 : 고양이 식이 알레르기는
빙빙이처럼 가려움증을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거야?
러즈 : 대부분 그래.
식이 알레르기는 지속적인 가려움증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지.
빙빙이처럼 주로 얼굴, 귀, 목, 배, 사타구니, 겨드랑이, 다리, 발 등을 긁거나
과도한 그루밍을 하지.
심한 경우 피부 발진이 생기고 탈모가 생기기도 하고.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설사와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는 경우도 있어.
꼼즈 : 그렇구나.
식이 알레르기는 갑자기 왜 생긴 걸까?
이렇게 빙빙이를 괴롭게 하고 말이야.
러즈 : 식이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소인과도 관련이 있어.
대부분 기존에 먹어본 식이 중 특정 음식을 다시 먹었을 때,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지.
일반적으로 고양이에게 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생선, 밀, 옥수수, 유제품 등이 있어.
꼼즈 : 식이 알레르기는 다른 피부 질환과 구분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 걸까?
러즈 : 고양이 식이 알레르기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토피, 벼룩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을 배제해야 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고 싶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하고 의심되는 식이를 제한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지.
꼼즈 : 식이 알레르기도 금방 치료될 수 있는 건가?
치료법도 알려줘, 러즈.
러즈 : 먼저 빙빙이는 예전에 급여하던 사료로
주식을 바뀐 뒤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고 했어.
이처럼 식이 알레르기는 어떤 음식을 먹고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원인이 되는 식이를 알았다면,
해당 식이 급여를 중단하고, 회피해야겠지.
우선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가수분해 사료나 간식을 급여해 볼 수 있어.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저용량의 스테로이드제가 처방될 수 있고,
2차 세균 및 곰팡이 감염이 있으면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해.
꼼즈 : 그렇구나, 빙빙이는 이미
부분적인 탈모가 생긴 만큼
세균 감염성 피부염이 있는지도 잘 확인해야겠다.
러즈 : 맞아, 앞으로도 새로운 식이를 시도할 때면
조금씩 먼저 급여해 보고,
가려움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바로 중단하는 것이 좋겠어.
또 계속 알레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추가 검사를 해볼 수도 있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어떤 식이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식이를 제한하는 것도 필요해.
꼼즈 : 그래도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사료 급여를 중지해서 다행이야.
빙빙이가 어서 잘 회복되어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빙빙이는 곧바로 동물병원을 찾고,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식이 알레르기를 확진 받았다고 한다.
새로 바꾼 사료에 들어있던 돼지고기가
빙빙에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빙빙이 보호자는 문제가 된 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간식이나 사료를 먹일 때 돼지고기가 함유되었는지 확인해서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꼼즈러즈 탐정들은
앞으로도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To Be Continued...
동그람이 최예진 tmt9901@naver.com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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