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매출 1, 2위는 카카오 픽코마와 라인 망가가 각각 차지
센서타워, ‘2023년 전 세계 만화 앱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전 세계 만화 앱의 수익과 다운로드 추세, 다양한 시장에서 주요 만화 앱의 성과, 광고 추세, 사용자 리텐션 등을 포함한 ‘2023년 전 세계 만화 앱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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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서 만화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도서 만화 앱의 수익은 17억달러로 57% 성장했으며 2021년, 2022년에는 각각 43%와 10% 증가해 26억달러에 달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도서 만화 앱은 전 세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한 24억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3년 전체 수익은 28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수익 상위 30개 만화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16억달러에 달하는 데, 이는 전체 도서 만화 카테고리 수익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위 30개 만화 앱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이 무려 77%를 차지했으며, 한국과 미국 시장이 각각 10%와 7%를 차지했다.
전 세계 최대 만화 앱 시장인 일본의 만화 앱 사용자들은 결제 능력이 뛰어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최신 만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습관이 형성돼 있다.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piccoma)’는 수익이 2020년 214%, 2021년 117% 급증하며 8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해당 앱은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5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여전히 높은 수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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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만화 앱 ‘라인 망가(LINE Manga)’ 역시 팬데믹 기간 이후부터 고속 성장을 보였다. 2023년 수익은 안정기에 들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4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주요 만화 앱 수익이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페이지(KakaoPage)’의 수익은 2022년 한국에서 163% 급증한 6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성장세를 이어가 수익이 1억달러에 육박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만화 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네이버의 ‘네이버 웹툰(WEBTOON)’은 2019년 1600만달러에서 2022년 6800만달러로 수익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7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웹툰’은 2018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뒤 수익이 계속 증가했다. 2021년 수익은 2019년의 3.3배인 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위 ‘타파스(Tapas)’와 3위 ‘태피툰’을 압도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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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코마’는 일본에서 우수한 수익 성과를 거뒀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6억달러가 넘는 인앱 구매 수익을 내며 전 세계 만화 앱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일하게 일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라인 망가’는 4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이번 분기 전 세계 만화 앱 수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미국, 일본의 주요 만화 앱에는 차이가 있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미국, 일본의 만화 앱 수익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웹툰’, ‘시리즈(SERIES)’ △미국 시장에서는 ‘네이버 웹툰’, ‘타파스(Tapas)’, ‘태피툰(Tappytoon)’ △일본 시장에서는 ‘픽코마’, ‘라인 망가’, ‘소년 점프+(Shonen Jump Plus)’가 각각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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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다양한 시장을 위해 여러 만화 앱을 출시했는데, ‘픽코마’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카카오페이지’로 한국 사용자를 겨냥하며, ‘카카오웹툰’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카카오는 차별화된 만화 제품군의 힘을 빌려 전 세계 만화 앱 퍼블리셔 수익 1위에 올랐다.
‘픽코마’는 풍부한 만화 콘텐츠와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일본 만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센서타워 사용량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픽코마의 7일 리텐션은 36%, 30일과 60일 리텐션은 각각 27%, 24%로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웹툰’ 역시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채택해 퍼블리셔 2위 자리에 올랐다. 출시한 만화 앱 ‘라인 망가’는 일본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시리즈(SERIES)’는 한국 만화 앱 수익 순위 TOP 3에 올랐으며, 네이버 웹툰은 미국·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앱이 됐다.
특히 ‘네이버 웹툰’은 2018년부터 한국, 미국 등 인기 시장에서 인앱 구매 수익이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에는 수익이 두 배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5% 더 증가한 약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화에 집중하며 일본 시장에서 ‘픽코마’와 치열한 경쟁을 피하고 있다. 2023년 10월 말까지 네이버 웹툰의 전 세계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은 6억7000만달러에 달했으며 미국, 한국과 동남아 시장이 각각 37%, 35%와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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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만화 앱으로,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각 플랫폼에서 총 3300만달러가 넘는 광고비를 지출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 웹툰은 미국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틱톡과 스냅챗은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네이버 웹툰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플랫폼이다. 지출액은 각각 2000만달러와 92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광고비의 59%, 27%에 해당한다.
‘네이버 웹툰’은 미국 여성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센서타워 사용량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해당 앱의 여성 사용자 비율은 64%에 달해 한국의 54%를 넘어섰고, 일본 시장에서 ‘픽코마’의 53%보다 높았다. 이는 미국 여성 사용자의 소설과 만화에 대한 열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타파스’와 ‘태피툰’ 등 주요 미국 만화 앱의 여성 사용자 비율은 각각 76%와 7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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