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조회 시 전 직장 레퍼리가 현 직장보다 전 직장 레퍼리일수록 각 역량에 더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판 조회 업체 위크루트(대표 조강민)는 ‘후보자와의 관계별 차이’를 주제로 온라인 평판 조회 서비스 ‘체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이직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의 경력직 평판 조회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규모 평판 조회업체인 위크루트에서도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9000명의 후보자가 평판 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2만4000명의 레퍼리가 응답을 완료했다. 1인당 평균 3명의 레퍼리를 지정한 셈이다.
평판 조회 시 인사 담당자들은 현 직장 레퍼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역량 평가 점수를 비교해보면 후보자와 현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퍼리보다 전 직장 레퍼리일수록 각 역량에 대해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업무 태도, 전문 역량, 관계 역량 중 관계역량에서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 실제 후보자와 레퍼리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 직장에서 지정 레퍼리를 선정한 경우가 60.5%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위크루트 조강민 대표는 “전 직장 레퍼리는 후보자와 관계가 단절된 상태라 후보자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많은 인사 담당자가 현 직장 레퍼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후보자가 레퍼리와 같이 일한 시점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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