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7.1%가 평소 업무나 과제물 작성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카피킬러를 활용하고 있는 대학 및 대학원생과 교수진(강사, 교사 포함) 904명을 대상으로 약 3주간 이뤄졌다.
먼저 ‘어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챗GPT가 86.9%로 압도적 응답률을 보였다. 이 밖에 클로바X(4.4%), New Bing(3.7%) 순이었다. 아예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평소 문서 작성을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인원은 전체 사용자 중 87.1%에 달하며, ‘목적에 따라 종종 사용한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많았다. ‘글을 쓸 때마다 매번 사용한다’는 응답도 18%를 차지했다. 21.8%는 ‘어쩌다 한 번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문서 내 챗GPT 작성 문장을 탐지해주는 ‘GPT킬러’를 활용하고 있는 응답자 10명 중 8명은 GPT킬러에 과제물 및 논문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물이 58.6%로 가장 많았으며, 논문이 20.6%였다. 연구 및 정책 보고서는 9.8%, 기타 개인적으로 필요한 글을 업로드한다는 응답은 6.5%였다.
사용자 과반수(56.2%)는 문서 제출 전 자가 검진 목적으로 GPT킬러를 활용하고 있었다. 교수진의 결과 제출 요청에 따라 활용했다는 응답도 15.4% 있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전체 문서에서 챗GPT가 생성한 문장을 30% 이상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로드한 문서 내용 중 챗GPT가 생성한 텍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 31~50%라고 응답한 비율이 13.5%였으며, 챗GPT가 쓴 문장이 절반 이상이라는 응답도 5%에 달했다. 그 외 55.9%는 챗GPT가 생성한 텍스트의 비중이 1~30%였고, 21.6%는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전혀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 응답자는 ‘교수님이 챗GPT 표절률을 체크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사용하는데, 자가 검진용으로 좋다. 요즘 대학 과제 안내 시에도 챗GPT 이용 금지라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다. GPT킬러를 활용하면 챗GPT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 자주 애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했다.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 지원이 가능함은 물론, 한국어로 입력해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어를 학습한 AI가 검사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할한 후 각 문단에 대한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해 입력된 값에 따라 그 결과를 참 또는 거짓 형태로 분류해 생성형 AI 작성 여부를 판단한다.
그동안 무하유의 기존 서비스를 활용 중인 고객들 역시 챗GPT가 쓴 문장을 찾아내는 솔루션 출시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무하유가 올해 상반기 고객사 담당자 9328명을 대상으로 ‘챗GPT 탐지 프로그램이 필요한지’를 조사한 결과, 79.7%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무하유가 GPT킬러를 개발한 배경이다.
무하유 김희수 COO는 “챗GPT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남에 따라 과제물이나 논문 작성에도 챗GPT를 활용하는 케이스가 늘어났다. 이를 탐지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도 챗GPT의 무분별한 활용을 막을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으로도 GPT킬러로 하여금 생성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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