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올 뉴 프리우스가 7일 도쿄에서 열린 ‘재팬 카 오브 더 이어 어워드'(Japan Car of the Year award)에서 올해의 차 영예를 안았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가한 프리우스는 일본 COTY 위원회가 새로운 투표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360표를 득표했다. BMW X1이 15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수입차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혼다 ZR-V 크로스오버가 100표로 3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의 수석 엔지니어인 오야 사토키(Satoki Oya)에 따르면, 1997년에 처음 출시된 획기적인 가솔린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가 수명을 다했으니 퇴출하고 택시로 격하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제품 기획자와 엔지니어들은 프리우스의 운명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에 외관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고 파워트레인을 재고하여 성능과 연비를 크게 향상시키면서 스타일리시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탄생시켰다. 이 차는 미국과 유럽의 언론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하는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9개 자동차 및 라이프스타일 간행물의 대표자들이 매년 60명의 배심원을 선정하여 조직 운영한다. 11월 초에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배심원단은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 알파드, 닛산 세레나, 혼다 ZR-V, 스바루 크로스트랙,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 아바스 500e, BMW X1, 마세라티 그레칼레, 폭스바겐 ID.4를 포함한 2023년 ’10대 베스트카’를 선정했다. 최종 투표를 위해 배심원단은 도쿄 인근의 소데가우라 포레스트 레이스웨이(Sodegaura Forest Raceway)에 모여 10대 베스트카를 시승한 후 수상작에 투표했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660cc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 케이카가 올해의 디자인 자동차 트로피를 수상했다. 닛산 세레나는 3기통 1.4L 하이브리드와 고속도로에서 핸즈오프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 파일럿 2.0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e-파워 시스템으로 올해의 자동차 기술 상을 수상했다. 4년 만에 새로운 테마로 돌아와 1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성공적으로 맞이한 재팬 모빌리티 쇼는 COTY 시상식 조직위원회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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