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연인.
엄청난 화제와 시청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초반에 다소 지지부진하던 시청률은 갈수록 늘어났고요.
거의 신드룸이라고 할 정도로 난리가 났죠.
이런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게 있었습니다.
연인 1부 10회 마무리 될 무렵에 더욱 그랬죠.
미국에서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 작품과 너무 유사하게 내용이 흐른다는거죠.
뜻하지 않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검색 상위권을 점령했고요.
도대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결말이 어떻게 되냐?
이걸 궁금해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졌고요.
그 결말대로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남궁민의 해피엔딩은 아니었고요.
너무나 똑같이 내용이 흘러 불안해하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이건 드라마 <연인>을 리메이크로 해야 하지 않나?
이런 불만도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연인> 황진영 작가가 초반부터 밝혔다고 하네요.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처음부터 모색했고요.
그 중에서도 우리 입장에서 실패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부담스러웠다고 합니다.
실패한 전쟁을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만들까.
이런 고민끝에 선택한 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생각하면 전쟁의 비참함이나 고통보다는 스칼렛과 레트의 강렬한 캐릭터와 사랑을 떠올리듯 우리 드라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변주라면, 보다 많은분들이 실패한 전쟁 이야기라도 흥미를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때문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영감을 받은 것은 은밀히 숨기고 싶은 사안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 작가에 따르면 그렇기에’연인’ 초반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시그니처 씬들인 레트와 애슐리의 첫 대면, 애슐리에게 구애하는 스칼렛을 몰래 지켜보는 레트, 전쟁 중의 출산 등등 전면에 배치한 것은 의도적으로 비슷하게 구성한 것이라고.
뒤로 갈수록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다르다는 걸 알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다만, 연인만의 서사가 뒤에 펼쳐지는데 이게 묻힐까봐 두려웠다고 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알음알음 알려지기만 하고 편집되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 부분이 좀 아쉽고 죄송하다는 인터뷰를 했네요.
1부는 몰라도 2부부터는 확실히 <연인>만의 색깔로 더욱 재미있었죠.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길채와 이장현덕분에 말이죠.
드라마 <연인>을 집필하신 황진영 작가님 고맙습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77&aid=000046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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