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 결과, 총 9개 품목에서 용량 축소
[헬스컨슈머] 최근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를 노리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128개 품목 336개 상품 가격정보인 ‘참가격’ 내 가공식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상품과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 내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총 9개 품목에서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격 내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19개 상품(3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식품의 경우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허니버터아몬드의 경우 제조사가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11.23.~12.8.)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호올스 스틱 7개(멘토립터스 등 7종, 34g)가 올해 3월에 17.9%(27.9g), 가정배달용으로 구매 가능한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1,000ml, 200ml)가 올해 10월에 10.0%(900ml, 180ml) 등 9개 상품(2개 품목)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의 경우 자사몰 홈페이지(연세shop)에서 용량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었다고 보도된 식품(10개)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올해에는 3월풀무원 핫도그 4종, 카스 캔맥주(8캔 묶음), 7월 해태 고향만두, 9월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10월 씨제이제일제당 숯불향 바비큐바 등 4개월에 걸쳐 9개 식품(5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다만, 일부 제조사는 이와 관련하여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 레시피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식품 및 생필품의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용량 변동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전체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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