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국내 의류 소비 부진 등으로 F&F[383220]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형권훈 연구원은 “올해 국내 의류 소비는 해외여행 수요 강세, 엘니뇨로 인한 따뜻한 날씨 등으로 매우 부진했다”며 “‘Discvoery’와 ‘MLB’ 브랜드 매출 모두 지난해 대비 역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내수 부문 실적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천78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2천10억원)를 11%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원 내렸다.
그는 다만 “올해 모든 악재가 겹쳤던 만큼 내년에는 한껏 낮아진 실적 기저로 시작하는 가운데 ‘MLB 중국’이 무난한 출점을 이어간다면 내년 실적은 편안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에 진출한 신규 브랜드 ‘Duvetica’와 ‘Supra’도 현지 마케팅과 대리상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른 점포 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내 활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F&F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5.8배까지 내려와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내년에 실적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하고 신규 브랜드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F&F는 전 거래일 대비 1.42% 내린 8만3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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