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젼스 기업 NIQ가 올 상반기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한 하이볼 문화가 앞으로 최소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IQ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43%가 ‘현재의 높은 인기를 인식해 하이볼을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실제 4분의 1가량(23%)이 한 달간 하이볼을 한 잔 이상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58%의 소비자는 지금의 ‘하이볼 열풍’이 앞으로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주류 카테고리 대신 하이볼을 찾는 이유로는 △상쾌한 맛(47%) △낮은 도수(21%) △새로운 브랜드 출시(18%) △판촉 행사(12%) 등을 꼽았다. 하이볼이 특유의 상쾌함과 다양한 맛으로 국내 외식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매출 성장의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류 소비자 55%는 하이볼에 대해 ‘마시기 쉽다’고 평가했으며, ‘가볍다’(4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NIQ 월간 소비자 동향 리포트는 하이볼 매출의 93%는 소비자가 일상 속 자주 방문하는 외식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소비자는 ‘분위기(25%), 품질(13%) 등의 요소가 본인의 취향과 맞지 않아 주문을 주저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국내 외식 시장 전반에 더 많은 기회 요인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92%가 지난 한 달간 외식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48%의 소비자가 외식업체에서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IQ CGA 손재필 클라이언트 솔루션 디렉터는 “지금까지 높은 인기와 수익성을 증명해온 하이볼의 열풍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관련 주류 브랜드와 외식 업체에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성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맛, 가격대, 외식 채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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