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애리자연생활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식물원이라면 볼 수 있을까?
실외의 시설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북쪽에서는 만날 수 없는 꽃이 동백꽃이기에 동백꽃을 만나고자 한다면 남쪽으로 가야만 하고 그중에서도 제주도 동백꽃 명소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오늘 방문한 곳은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의 현장으로 서귀포 여행 계획을 세우며 포함한 제주의 대표적 여행지다.
분명 제주도 동백꽃 명소를 찾아왔는데 바로 눈앞에 펼쳐지지 않았다 하여 실망하거나 삐치면 안 된다.
뭐든 워밍업이 필요한 법이니까.
우선 감귤을 함 봐줄까?
아니다 얘는 감귤이라 부르지 않고 하귤이라 부르는 품종이며 일본이 원산지라 한다.
맛이 시고 쌉싸름한 것이 자몽 맛과 유사하다 하는데 바로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청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재배를 한다기보다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이곳은 인생 사진 건지기 딱 좋은 곳.
창밖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모습을 뒤에서 혹은 측면에서 촬영하는 사진이 인별이나 얼굴책에 많이 올라온다.
잠시간의 워밍업을 끝내고 드디어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현장으로 스며든다.
오호 ~ 동백꽃 세상이라!
동백꽃이 몇 종류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동백꽃은 꽃봉오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이 있고 지금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동백꽃처럼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동백꽃 2가지다.
동백꽃잎이 떨어져 마치 벚꽃이 날리는 듯한 분위기이고 환상적인 느낌이다.
잠시 휴식?
동백 터널이라 해야 할지 동백 사잇길이라 해야 할지 모를 그런 곳을 지나오면 실내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놀랍게도 수국을 만날 수 있다.
한 겨울에 수국이라고?
놀랄 만도 하겠으나 요즘은 시설도 그렇고 기술력도 좋아 원하는 꽃을 사시사철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만, 제철이 아닌 때의 꽃을 보려면 관리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한 겨울에 수국을 보고 싶다면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현장을 찾아 두 가지 꽃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 제주도 동백꽃 명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무턱대고 말한다면 어르신들은 믿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12월에 만나는 수국이 여기에 있느니.
찬바람 불면 가을에 인기 가도를 달리던 핑크 뮬리가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계절은 동백꽃의 계절이니까.
무릎에 힘을 빼고 키 높이를 줄이면 이런 장엄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방금 전 봤던 수국 옆이다.
하우스를 나와 철 지난 핑크 뮬리마저도 지나면 왼쪽으로 카페가 나오고 커다란 소나무 아래 흥미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 이런 기분 좋은 상황이 제주도 동백꽃 명소로 알려진 제주 휴애리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곳에서 기념사진 한 컷 남겨주시고.
이런 곳에서 기념사진 두 컷 남겨주시고.
본격적으로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현장으로 들어선다.
처음엔 스며드는 기분이었는데 이젠 빨려드는 기분이라면 이해가 더 잘 되실지… 온통 동백 세상이다.
의자 2개를 가져다 놓았을 뿐인데 동백꽃이 만개한 동백나무와 어우러지니 이미 작품으로 승화되고 말았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 예쁜 것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 누구나 동일한가 보다.
포토존이라 생각되는 곳에는 어김없이 누군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포인트를 만들어 두어 큰 기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을 듯. 역시 주말보다는 평일이 여행하기 좋다는 생각이다.
동백나무는 때가 되어 동백꽃을 피웠고 때가 그러하니 꽃잎을 떨어뜨렸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특별함으로 받아들인다.
제주도 동백꽃 명소가 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상상을 해본다.
이곳에 만약 이런저런 나무들이 우거진 상태라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
그저 숲이 참 좋구나! 정도의 감탄사가 전부 아니었을까?
자연의 색상으로 이런 분홍빛을 만들기에 사람들에겐 신기하고 특별해 보이는 것이라 생각된다.
더 없을 듯한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동백 세상. 겨울에 서귀포 여행을 한다면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를 꼭 들러보시라 권한다. 더불어 예쁘고 멋진 복장을 갖추고 기억에 남을 사진을 담아 가시길.
오늘 제주도 동백꽃 명소 제주 휴애리에서 붉거나 분홍으로 물들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많이 만난 동백꽃.
이렇게 풍성하도록 관리하는 것도 많은 손이 필요한 건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아직도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
유채꽃밭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멋진 사진 한 장 남기고 유채꽃을 다녀온 뒤 다시 이곳을 지나게 된다.
유채꽃 중앙에 탐스럽게 열린 하귤과 제주 전통가옥의 지붕이 그림처럼 어울려 있다.
또다시 만나는 핑크 뮬리.
핑크는 사라지고 옐로와 브라운이 섞여 제주 바람의 파동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 여행 장소 휴애리에 동백꽃 구경을 와서 시들어버린 핑크 뮬리로부터 색다른 감동을 받고 있는 중.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핑크 뮬리의 반전이다.
동백 세상에서 유채꽃밭 맛보기를 건너 핑크 뮬리의 반전 감동을 시선에 가득 담은 뒤 제주도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유채꽃밭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야자수가 중앙에 떠억 버티고 있는 제주도 최대 면적의 유채꽃밭. 광활한 초록과 노랑의 물결이 바람에 따라 넘실거리니 이 역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제주 휴애리 동백축제 장에서 봤던 것만큼이나 기분 좋은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사진촬영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틈에서 후다닥 한 컷 건져올리니 이도 기분이 좋다.
시원하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보니 기본이 좋기도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입장에서는 거닐기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정도로 넓다.
조금씩 꽃밭 내부로 다가서니 넓은 유채꽃밭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아이 러브 제주.
제주를 사랑하지 않을 여행자가 있으려나?
제주에 사시는 분들은 동의하지 않을지 몰라도 서울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달 제주를 다녀와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제주라는 생각이 든다.
광활한 느낌의 유채꽃밭 관람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에 휴애리 감귤 체험을 했다.
1인 당 8,000원의 비용인데 감귤을 요만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감귤 따기 체험하러 가서 먹은 양이 이보다 더 많다. 그리고 눈치 보며 따먹지 않아도 된다. 알아서 양껏 먹고 껍질만 놓여있는 바구니에 잘 버리면 된다.
휴애리 감귤 따기 체험을 하며 배 부르게 감귤을 먹었는데 후배가 카페까지 들러가자 한다.
하는 수없이 달달구리 커피 한 잔 & 치즈 케이크까지.
신기하게도 배부르다 한 쿠니인데 치즈 케이크 반을 혼자 다 먹어치웠다는 사실.
카페를 나와 처음 들어섰던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다음 여행지를 향해야 하는 시간인지라 나서긴 했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동백꽃과의 교감을 하고 싶단 아쉬움이 생긴다. 제주도 동백꽃 명소 휴애리. 자연스러운 맛은 없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되고 정리된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https://tv.naver.com/v/4456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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