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구니아지트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용평면 궁항동길 156-44
평창에 가면 평창숙소 또는 평창펜션으로 불리는 용구니 아지트가 있고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우선 땅 위로 내려앉은 ‘달덩이’라 말하는 스페이스 돔 여러 동이 보이는 장소이고 그중 일부는 골동품이 가득하고 그중 일부는 커뮤니티 공간이고 또 그중 일부는 평창 차운 바람에 익어가는 생선 조기가 가득하다.
12월 22일 금요일 평창의 오전 7시는 맑고 투명했으며 기온은 영하 18도다.
춥다. 많이 춥다.
평창에서의 일을 마치고 평창숙소 용구니 아지트에 도착한 시간이 15시 48분.
이곳 용구니 아지트는 드론 1:1 강습을 해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평창펜션으로 마운틴뷰가 아름다운 곳.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곳 평창숙소의 마운틴 뷰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노을과 일몰의 그 시간이라 하겠다.
평창의 조용한 동네로 야트막한 언덕 위에 위치한 용구니 아지트는 스페이스 돔, 오래된 가옥, 신식 가옥, 캠핑 트레일러 등이 있고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오래된 가옥이 민박으로 등록된 곳인데 독채펜션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사정상 외지인에게 판매된 가옥이 된 상태이고 이후 신가옥을 통째로 대여하는 독채 평창펜션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이 독채 평창펜션으로 변신을 하게 될 공간인데 현재는 정리 중이다.
용구니 아지트의 주인장이 워낙 바쁜 분이라 언제 다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봄이나 되어야 완벽하게 정리가 될 것이라 생각되며 1박에 25만 원 또는 3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방 2개, 화장실 겸 샤워실 1개, 키친 룸 포함된 큼지막한 거실, 야외 테라스, 주변의 드넓은 공간, 스페이스 돔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만일, 지금 당장 이용하고 싶다면?
가능하다. 다만, 조금 어수선한 건 감안해야 한다.
용구니 아지트 주인장 전화번호 : 010-8998-5857
이곳 하얀 눈이 덮인 넓은 땅도 봄이면 변신을 꾀하게 될 예정인데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
언덕 위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다보는 스페이스 돔 그리고 그 너머로 독채 숙박공간.
이 모든 영역이 평창숙소이자 평창펜션인 용구니 아지트.
흰 눈 위로 질주하는 시커먼 녀석은 구니.
종종 쿠니 동생 구니라고 하는데 그건 오해이고 용구니에서 용을 빼고 구니라고 이름 지은 셰퍼드(Shepard).
이 녀석이 덩치는 엄청 큰데도 불구하고 엄청 순둥이다. 잘 짖지도 않고 사람이 다가오면 놀자고 달려드는 정도.
하지만 눈치가 빨라서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주변에서 맴돌거나 휙 가버리지 귀찮게 하지 않는다.
그런다고 해서 사람에게 이빨을 드러내는 따위의 행동은 1도 하지 않는 정말 순하디 순한 녀석이다.
2동의 스페이스 돔은 현재 조기가 익어가고 있다.
스페이스 돔 안으로 들어가 본다.
현재 이곳에 들어있는 조기의 수는 총 10,000마리.
우와 이렇게 많은 걸 언제 다 판매하나요?라고 여쭤보니 이미 판매는 다 끝났다고 하신다.
이제 잘 익은 조기를 겨울 끝판인 2024년 2월 말 혹은 3월초에 배송하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어디 판매하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님에도 이미 판매가 다 끝난 것은 주변에서 선주문으로 겨울이 시작되기 전부터 요청을 해온 것이라고 하니 그 맛이 얼마나 탁월한지 짐작이 된다.
그리고 스페이스 돔 안에 가득한 이 잡동사니는?
잡동사니라고 표현은 했지만 일반 잡동사니가 아니라 훗날 세월 박물관을 장식하게 될 전시품들이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창숙소 용구니 아지트의 주인장은 그러한 꿈을 멈추지 않는다.
바로 그런 꿈을 버리지 않는 분이기에 잘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 마케팅 이사였으면서 동시에 박영석 대장과 극지방 촬영을 다녀왔고 수도 없이 히말라야산맥을 헤매고 다니며 엄홍길 대장과 동행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영원한 아웃도어맨이자 산악인이며 사진과 영상 촬영가이지만 허물없이 지내기를 좋아하는 개그맨이기도 한 다재다능한 분의 평창숙소이자 평창펜션인 용구니 아지트가 2024년엔 어떠한 변신을 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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