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표현이 있죠.
부자에게 밥을 사라.
만날 수 없는 분이니 그렇게 하는 거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게 의미있나?
2.
부자 입장에서는 밥 사준다고 만날 거 같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밥을 사준다고 하는 의도? 의미?
그건 너무 눈에 보이지 않을까요?
딱 봐도 내가 더 돈이 많은데.
3.
의도적으로 밥 드리겠다고 만나는 건 힘들겠죠.
자연스럽게 만났는데 식사 자리가 되었다.
그럴 때 내가 밥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건 좀 자연스러운거긴 하겠죠.
4.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얻어 먹는게 좋습니다.
밥을 사주면요.
그걸로 끝나요.
더이상 연락할 꺼리가 없습니다.
5.
차라리 얻어 먹으면 꺼리가 생깁니다.
저번에 제가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6.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너무 비싼 음식 대접도 좀 그렇죠.
뻔히 내 수준을 아는데 무리한 식사말이죠.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 합니다.
7.
사실 굳이 저쪽에서는 날 만날 이유는 없겠죠.
나는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요.
그런 상황에서 밥을 산다고 하는게 오히려 저는..
차라리 맛있게 얻어 먹는게 낫지 않나?
8.
어쩌면 상대방도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괜히 얻어 먹는게 싫을 수도 있거든요.
내가 왜 너에게 얻어 먹어야 하냐.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것보다는요.
9.
오히려 좋은 사람 만나 식사 했네.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게 더 좋지 않나 합니다.
사실 중요한 건 누가 밥을 산다가 아니겠죠.
그 만남으로 인해 친분이 계속 갈 수 있느냐.
10.
1회성 이벤트라면 큰 의미가 있나?
한 번 만나 이야기하고 헤어진다면요.
저는 뭐 해서 부자에게 밥을 산다는 게 오히려 아니지 않나?
사실 누군가 만나 밥먹는다는 건 어려운 자리죠.
한 번 역으로 생각해 본 늘 얻어먹는 사람 변명이었습니다. ㅋ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