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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연기하다 상대 배우와 지조 지키자고 했다는 여자 배우

연예의맛 조회수  

언더커버로 마약조직에 잠입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은
예상치 못한 변화구로 순도 높은 재미를 뽑아내며 강한 몰입감을 주었는데요.
조직보스의 첫사랑이 잠입형사의 아내라는 치명적인 관계가 감정을 자극하는 힘을 보여줬죠.

여기에 최근 고자극 오리지널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답게 강렬한 피칠갑 액션과 어둠을 가득 머금은 그윽한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악 중의 악, 이 보여준 최고의 재미는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완성되었는데요.

욕망경찰 박준모와 순정보스 정기철 사이, 삼각관계의 기류를 형성하며 느와르에 치명적인 로맨스라는 색깔을 입힌 배우가 있습니다. 코믹과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은 배우 임세미가 그 주인공입니다.

임세미 인터뷰

느와르에 도전한 임세미는 남편 준모가 잠입한 조직 보스의 첫사랑 유의정 역을 맡았습니다. 경찰인 의정은 남편을 도와 수사를 끝내기 위해 기철의 마음을 이용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랑인지 동정인지 아니면 수사인지 모를 감정이 피어납니다.

모두가 궁금했던 의정의 마음부터 해련과 준모의 찐한 로맨스를 본 솔직한 소감까지! 배우 임세미가 말하는 의 매력을 키노라이츠가 라운드인터뷰를 통해 들어봤습니다.

-에 대해 주변 분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찐텐션인지, 예의상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청불이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라 10대 반응은 모르겠지만 제 또래 분들, 직장인 분들, 90년대 감성을 그리워하는 분들은 확실히 재밌어 하시더라고요. 제가 정말 이 반응이 좋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어떤 작품이 정말 재밌으면 어떤 부분이 재밌다고 설명하지 않아요. 그냥 보라고 그래요. 정말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서 좋았어요.

-촬영 때 몰입을 위해 결혼반지를 계속 끼고 연기했다고 들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기철이도 목걸이를 한동안 집에서 끼고 쳐다보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반지가 저한테 어떤 의지를 심어준 거 같아요. 배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걸맞는 의상, 톤 앤 무드, 상대의 눈, 상황들을 마주할 때 내가 여기 있는 인물이구나 라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준비한 모든 게 확 확장되는 그런 기분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반지에 의미부여를 많이 했어요. 준모와 붙는 씬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가 사랑하는 감정은 무엇일까 상상으로 메꿔야 하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우리가 얼마나 찐한 관계고 믿음이 있는지를 저도 알아야 하고, 대중 분들에게도 전달이 되어야 해서 그림으로 보여주는 게 적다면 마음으로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여겼어요. 의정과 준모가 7년 연애하며 키워온 사랑을 제가 알아야 기운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떨어져 있지만 저 사람이 내 편이고 이 사람이랑 함께하고 있다는 의지를 반지로 만들었어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의정을 표현하고자 한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제가 크게 한 건 없고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께서 준비를 잘해주셨어요. 화면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의정이 처음에 나오는 문장이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아름다운 의정이 경찰복을 입고 준모와 만난다”(웃음) 이거 보고 감독님한테 너무 부담스럽다고, 이거 빼고 연기하면 안 될까요? 하고 물어봤어요.(웃음) 화려한 분장을 통해 미를 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마음으로 (준모와) 사랑하는 사이임을 충분히 보여주면 예뻐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기철이 의정을 강하게 의심하는 해변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신경 쓴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시청자 분들이 캐릭터에게 느꼈던 양가적인 입장이 확연하게 드러난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늘 의정이 권총을 지니고 다니는데 이 물건이 지닌 의미를 가장 확장해서 보여줬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촬영할 때는 “걸리면 어떡하지? 어떤 걸로 덮을 수 있을까? 마음을 줘볼까?” 이런 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아슬아슬하고 혼란스런 감정이 표현이 될까 걱정이 좀 되었어요. 서면으로 적어서 말머리로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복잡한 걸음걸이, 눈동자, 숨소리를 통해서 이 불안함이 온전하게 표현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시청자 분들이나 주변 친구들 반응을 보면 다행히 전달이 되었다고 봐요.

-의정이 기철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었을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기철을 대할 때 수사를 위해 접근한 건 맞아요. 하지만 기철의 순수한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 의정이 중간중간 무장해제가 되었다고 봐요. 의정이 만약 더 진취적으로 수사를 위해서만 행동했다면 빠르게 기철을 잡지 않았을까요? 최대한 기철이한테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자 했던 게 비춰졌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기철과 있을 때 준모를 생각하는 의정도 있고, 기철한테 하는 말이 강남연합 안에 승호(준모)에게 닿기를 바라는 등 양가적인 마음도 있었다고 봐요. 마지막 회에 나오는 대사도 보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준모도 그런 마음이 있잖아요. 내가 경찰인지 아니면 깡패인지 모르겠다는. 의정에게도 그런 어긋나고 있다고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었다고 봐요.

-혜련의 등장과 함께 사각관계를 맞이했을 때 의정의 입장에서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저번 주에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준모와 해련이 그렇게 깊은 상황으로 갈지는 몰랐거든요. 피칠갑 하는 남편만 봤지, 저런 수사도 하고 있었구나….(웃음) 현장에서 궁금하다고 하면 촬영 분을 잘 보여주셨는데 해련과 승호 장면은 디즈니+에서 확인하라며 안 보여주시더라고요. 왜 안 보여줬는지 알겠어요.(웃음) 준모랑 서로 잘 해내자고 하고 농담도 많이 해요. 지조 지키라고 하고.(웃음) 이런 장면을 위해 우리가 달려온 것도 있으니까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다만, 인간 임세미에게는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이에요.

-다수의 OTT 작품에 출연했는데요. 촬영이나 반응에 있어 느낀 차이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요.

촬영장 분위기는 노동법이 바뀌면서 회차가 잘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생방으로 불려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환경이 더 나아지면서 우리(배우)들은 적응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보고요. 플랫폼 차이나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잘 모르겠어요. 방송은 시청률로 반응이 나오잖아요. OTT는 화제성이나 이슈, 생산 콘텐츠로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느껴져요. 세계를 대상으로 공개가 되니까 전 세계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게 좋기도 하면서, 아직은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공부해 나가고 있는 단계예요. 후기를 찾아보고 싶을 때는 SNS 검색을 많이 해요. 친구들한테 반응 물어보기도 하고요. 아직은 정답이라고 할 만한 평균치가 없지 않나 싶어요.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SNS 반응이 있었나요?

의정의 직업정신에 대해 이해해주시는 반응이 좋았어요. 의정이는 사랑을 하는 게 아니라 진취적으로 사건에 마주하고 있다, 섬세한 표현력이 느껴진다 이런 반응을 봤을 때 감사했어요. 위하준, 지창욱 배우가 해외 팬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SNS를 통해 이런 반응들을 더 알게 되었어요. 또 인상적이었던 게 저희 드라마 로맨스 짤들만 보아서 뮤직비디오처럼 만든 분도 있더라고요. 영상을 보니까 와~ 이렇게 보니까 진짜 로맨스네! 만든 한동욱 감독님이라 그런지 감정과 관련해서 세세한 디렉팅을 주셨어요. 이런 부분이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을 하면서 배우로 느낀 성장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해요.

의정을 연기하면서 진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진심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부분을 의정을 통해 많이 고민했던 시간이었어요. 이런 성장이 삶에 대한 물음표를 제게 주었어요. 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가 뭐야?’ 하는 생각보다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저처럼 가지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처럼 그런 질문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고 봐요. 의정을 연기하면서 제게 이런 질문이 왔어요. 의정을 만난 게 행운인 거 같지만, 안타깝고 쓸쓸한 감정도 느껴졌어요. 좋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를 만큼 아팠어요.

-촬영장에서 좋았던 점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해요.

제가 현장에서 같이 놀고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요. 강남연합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최정배 역의 임성재 배우랑 다음 씬에 대해 학구열 높여가며 이야기도 하고, 서종렬 역의 이신기 배우의 경우도 어떤 것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걸 즐거워해서 기억에 남아요. 저는 연기라는 것이 승진이 없다고 여겨요. 몇 년 차가 된다고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능력이 좋아지고 하는 정답이 있는 직업이 아니라 계속 배우고 습득하고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선규 선배님이 속한 극단에 껴서 공부하는데, 여기 선배님들도 계속 연기에 대해 연구하는데 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회사의 조한철 선배님 아래로 연기 이야기 하는 소그룹이 있어요. 여기서도 연기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그런 것들이 저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제가 전에 구글 번역해서 읽었던 기사인데요. 할리우드의 경우 배우 메릴 스트립을 보면 연기코치 등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티칭을 받으면서 배역에 몰입하고, 작품이 끝난 후에는 심리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역할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또 티칭을 받는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배운다고 하면 아이라고 여겨요. 0린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어린이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구나. 나는 당당하게 노력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배역이나 장르가 궁금해요.

의정을 만나서 장르의 선택지가 용기와 함께 생겨나지 않았나 싶어요. 의정이가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서 앞으로도 나이에 맞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요. 작품에서 얻는 삶의 지혜라는 게 있어요. 인간 임세미의 삶도 지혜를 주지만, 작품을 하면서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을 통해 얻은 성장이 있고, 좀 더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믿음이 있어요.

-작품의 결말이 마음에 드는지 궁금합니다.

의견이 많이 갈릴 거 같은데 작품적으로 본다면 어울리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극적으로 이런 결말을 택할 상황이었고요. 배역으로 다가갔을 때는 의정이 바라보는 그날의 결말은 많이 안타까웠어요. 의정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들이 있었을 거 같고, 모두에게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제 정주행을 시작할 분들을 위해 의 매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느와르 장르라는 점에서 기시감을 느끼실 거 같지만 아니라고 먼저 말해주고 싶어요. 90년대 산뜻한 젊은이들이 23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선사하는 최상의 느와르라고 생각해요. MZ 감성을 지닌 분들이라면 꼭 봐야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의 시선을 따라가도 놓치지 않을 명장면이 가득한 만큼 n차 관람으로도 즐기기 좋은 작품이에요. 꼭 n차 관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임세미 작품활동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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