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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생긴 외모를 입금되면 막 쓴다는 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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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항왜 군사 준사 김성규 배우를 만나다

2024년 1월 4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중 항왜 군사 준사 역의 김성규를 만났다. 쓰고 나온 녹색 야구모자에 애착이 있어 보다. “팬의 선물이다”라고 답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무대 인사를 하다 보니 인상적인 게 있단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악수를 청해 확실히 의 중장년층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그는 팬이 선물해 준 모자와 함께 무대인사를 즐기고 있다.

‘준사’는 이순신 장군의 곁에서 함께 하며 조선의 바다를 지킨다.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아들 같은 든든함이 느껴지는 중요한 역할이다. 장군의 의로운 모습을 보고 조선에 귀순한 항왜(항복한 왜구)다. 기밀문서를 전달하는 등 첩보 역할의 숨은 조력자다. 에서는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연기했다. 부터 에도 의(義를) 향한 신념을 지키며 연이어 출연했다.

김성규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으로 쉽게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 왔다. 대학로에서 연극 무대를 오가다 2017년 의 장첸 부하 ‘양태’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킹덤] 시즌 2까지 착호군 출신 ‘영신’을 맡아 연이은 인기를 얻었다. [반의반], [어느 날], [돼지의 왕] 그리고, 쉼 없이 달려왔다.

*인터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어느 하나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는 거다. 악역이라도 외모부터 확연히 달라 항상 새롭다. 때문에 ‘초면인 배우’라는 말이 떠돌 지경. 입금 전후가 확연히 달라지는 쪽인데, 입금 후가 많이 망가지는 쪽이라 회자된다.

“(웃음) 저도 이런 반응이 재미있고 감사하다. 이제는 좀 알아보시는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나 싶다. 그동안 외적으로 변신해야 하고 임팩트 있는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선택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작업에 응했다. ‘준사’는 워낙 존재감이 큰 역할이었던 것 같다. 외적으로 도움도 많이 받았다. 헤어 메이크업 팀이 고생했다. 머리카락 하나까지 조금 더 믿음직스럽고 섬세하게 잡아주셨다”

-한산부터 이어진 준사, 노량에서는 어떤 차이점을 내려고 했나? 이순신 장군과는 브로맨스를 떠나 부자 관계처럼 보인다.

“임진왜란은 7년 동안이지만 한산 끝나고 바로 노량을 촬영했다. 전작부터 연결된 의미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초점 맞추었다. 장군님과 짧은 대면일지라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드러나도록 했다. 왜구이지만 조선 병사가 보지 못한 부분도 준사는 바로 캐치하게끔 말이다. 외로움, 고뇌, 고통, 무게감, 인간적인 면을 알고 있는 측근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둘의 관계성도 보인다. 계급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는 관계지만 같은 뜻을 가진 동료로 봐주었고, 그 의미도 낭만적이다”

-그러고 보면 변신을 즐기는 듯 보인다. 아무래도 외적인 변화가 역할의 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한산’ 때는 실제 삭발까지 감행하며 몰입했다.

“‘한산’을 들어가면서 일본어부터 외모적인 부담이 있었다. 딱히 ‘밀어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고자 삭발했다. 그 머리로 동선 리허설도 진행했는데, 확실히 다른 배우들도 긴장감이 커졌던 것 같다. 시대극이나 장르물 등 변화의 폭이 커질 때 헤어나 의상이 갖추어져 있으면 확실히 도움 된다”

-악역을 자주 맡게 되면 고정되는 이미지에 갇혀 버릴 수도 있다. 김성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고민이 생길 것 같다.

“악역이라도 딱히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 제가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고뇌하거나 외로운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왜 ‘죽음’이 빠지지 않아 왜일까 고민을 해보긴 했었다. (악인전, 돼지의 왕, 어느 날 모두 죽음) 저를 두고 강렬하면서도 선해 보인다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셨다. 편한 자리에서 친한 사람과는 엉뚱한 면이 발휘되기도 하니까.코믹한 역할도 좋지만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배우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악한 역할을 하면 이후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열심히 일한 만큼 잘 쉬기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본인만의 멘탈 관리 방법이 따로 있을까.

“빨리 털고 싶은 마음으로 가볍게 여행을 가기도 한다. 어두운 역할을 하면 해방감이 있다. 아직까지 깊게 빠져 본 배역이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쉴 때는 뜀박질이나 헬스 같은 운동을 주로 하고 혼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한산’부터 이어진 ‘의과 불의의 싸움’이란 주제를 준사로부터 보여준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장엄한 죽음을 맞이한다.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말에도 끝까지 남아 전투에 참여한다.

“전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죽음이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의과 불의의 고민을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문득 ‘잘 살고 있나’ 되묻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 고향의 의미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준사는 떠난 사람을 향한 슬픔이 깔려 연약해진 장군님의 슬픔을 알고 있다. 무조건 따르기보다 뜻에 공감하며 힘을 보태고자 했다. 감히 말 섞기도 힘든 윗분이 ‘병사’라는 말을 해준 것, 죽음을 맞이한 것도 의과 불의의 낭만적 해석 같다. 현대적으로 보면 병사라는 직업적 책임을 다하려는 마음이 중요했다. ‘이런 역할을 또다시 맡을 수 있을까?’ 도 생각했다. 지인 연락을 가장 많이 받았기도 했고 김한민 감독님도 많이 아껴주셨다”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게 많은 것 같다. 닮고 싶은 점이나 놀라웠던 에피소드가 있을까?

“영화 안에서도 엄청난 지위의 장수지만, 영화계에서도 한 분 한 분이 레전드라 긴장하면서 만났었다. 백윤식, 정재영 선배님은 무게감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현장에서 존재하셨다. 당연히 집중되고 영화를 보면서도 놀라웠다. ‘한산’에서 일본어를 해봐서 그 고충을 잘 안다. 특히 정재영 선배님은 언어 때문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서 후배로서 긴장이 많이 되었다”

-물 없는 CG로 유명한 영화다. 준사는 검술 액션도 해야 했고 ‘한산’보다 성장한 모습이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대본에 글로만 표현된 부분이 영상으로 잘 구현되어서 놀라웠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더라. 조금만 눈 돌리면 객석이라서 부족한 시점도 좀 더 알게 되었다. 전작과 같은 액션팀이라서 편했다. 예전에는 구르고 찢기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고생을 덜 해서 오히려 더 굴러야 하나 고민할 지경이었다. (웃음) 항왜 리더로 승진도 해서 재미있었다. 시마즈(백윤식)와 독대 경험도 묘했다. 언제 백윤식 선생님께 칼을 맞아 볼까 싶어 큰 영광이었다(웃음)”

-이순신 장군이 항왜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만큼 배우 김성규에게도 이순신 2부작은 의미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연기하면서 나로서 담는 메시지, 영화적으로 담은 메시지, 그리고 나라를 떠나 전투에 참여하게 된 병사로서의 메시지가 다르다. 책임감,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은 저는 하고 싶었던 게 없던 사람이 연기는 해볼 만하겠다 생각해서 여기까지 온 케이스다. 공부보다는 다른 일을 즐겨 했고, 뒤늦게 아는 형의 뮤지컬을 본 계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연기에는 막연한 관심만 있었다. 아버지가 영화를 좋아해서 비디오를 많이 보면서 자랐다. 하고 싶은 일이 별로 없던 시점에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다. 학원도 다니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었다가 뒤늦게 대학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도 모두가 꿈꾸는 곳이 아니라 고민했다. 막연히 잘하는 배우를 꿈꾸다가 대학로 연극 시절, 내가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라 생각해 포기하려던 시점이 있었다.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연기를 그만두고 사진을 배워 볼까 싶어 갈림길에 서 있던 때었다. 그때 ‘명량’을 보고 원래 극단에 돌아갔다. 다시 연극을 하다가 ‘범죄도시’를 만나 전환점을 맞았다. 김성규란 사람을 대중 영화에서 드러낼 수 있는 기회였다. 신기하고 감사하다.

이순신 3부작, 10년 프로젝트에 두 번이나 참여하게 되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다.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다 표현할 수 있을지 혼자 고민했던 시간이 많았다. (이 업계가) 막상 해보니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거더라. 대본의 글자를 떠나 시야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고 나 또한 성장했던 영화였다”

한편, 영화 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김한민 감독은 10년 전 을 통해 이순신을 영화로 소환한 데 이어 , 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12월 20일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절찬상영중이다.

글: 장혜령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죽음의 바다 감독 김한민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 여진구, 이제훈, 안세호, 이성욱, 김중희, 김주경, 이대희, 김한민, 윤홍기, 이나라, 김태성, 김경석, 오석필, 조화성, 유청, 최동욱, 권유진, 조태희, 도광섭, 도광일, 조태희, 안현건, 김태성, 최봉록 평점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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