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인우가 박민영에게 왜 그러는지 이해가 전혀 안 되었죠.
전혀 접전이 없어보이고, 박민영과 사이에도 거리가 있었는데요.
5회에서 그 모든 비밀이 전부 다 풀리게 되었습니다.
나인우가 박민영을 처음 만난 건 대학생 시절이었습니다.
둘 다 술에 취해 거리를 헤매다 서로 마주친거죠.
박민영이 술에 취해 나인우 목을 물었을 때 사랑을 느꼈나봐요.
박민영은 나인우에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남친이 있는데 함께 있고 싶을 때 자꾸 곁에 있지 않다고요.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도 오지 않았다면서 이별은 예감한 듯합니다.
이상하게 남친이 송하윤에게 웃고 친하게 지내는 게 느껴진다고요.
송하윤이 예뻐 너무 당연하고 자기는 앞에서 초라하다고 할까요?
나인우는 그런 친구라면 헤어지라고 이미 훌륭한 조언을 이때도 했었네요.
박민영은 아빠가 돌아가신 후 늘 혼자였습니다.
늘 외로웠기 때문에 송하윤이 유일하게 옆에 있는 가족이라 생각했답니다.
송하윤이 하는 짓을 다 알면서도 계속 옆에 뒀던 가장 큰 이유였네요.
나인우도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가 재혼을 했지만 별로였다고 하네요.
이제는 아빠마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좋은 엄마인데 별로라고요.
그렇게 둘 다 서로 고백하면서 우리는 찌질하다며 어딘지 의기투합하는 느낌이..
나인우는 그때부터 박민영을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박민영 옆에 갈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머뭇거렸고요.
대학생 때 잡았어야 하는데 가장 큰 실수라고 할 수 있었죠.
시간이 지나 회사에 부장으로 왔을 때 다시 박민영을 만난거죠.
박민영은 나인우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나인우는 너무 놀랐겠죠.
그때 이미 박민영은 이이경과 막 사귀기 시작해 늦었다며 포기했던거죠.
그렇게 나인우가 다시 태어나 박민영에게 집중하는 이유였던 거더라고요.
이번 생에 나인우는 박민영에게 전념하기로 했나봅니다.
박민영이 이이경에게 놀이터에서 협박을 받으니까요.
참지 못하고 당장 나타나 업어치기로 넘겨 버립니다.
이이경이 박민여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 장례식장마저 떠오르고요.
이이경 멱살을 잡고 분을 삭히지 못할 정도입니다.
사실 박민영과 이이경은 둘 다 어리둥절하지만 박민영은 일단 속으로 좋긴 하죠.
박민영이 안경을 벗으며 나인우에게도 조언하니 곧이곧대로 잘 따르며 안경벗었는데요.
이번에는 박민영에게 호감을 보이자 자기는 다른 여자 사귀는 남자 싫다고 하죠.
사실 최규리에게 명품사준걸 착각했던 것인데 직접 전화해서 친척이라고 오해를 풀어줍니다.
박민영은 그걸 모르고 착각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요.
나인우는 박민영을 보고 좋아한다고 정면에서 당당히 말합니다.
그 후에 박민영에게 가까이 다가서기에 키스하나 했더니 갑자기 기절하네요.
이건..또.. 나인우에게 다른 비밀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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