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신현빈을 위해 헤어진다고 고백했지만요.
신현빈과 함께 피아노쳤던 곳에서 저절로 떠올립니다.
대학로에서도 신현빈과 함께 했던 모습 등을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그렇게 정우성은 미국으로 떠나고 신현빈은 나름 연극무대에서 주연까지 발돋움합니다.
정우성을 떠나 보낸 신현빈은 자신과 함께 나눴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사랑해서 만났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이 욕심이 컸던 듯도 했었고요.
정우성은 일반인과 사귀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고 있었죠.
이미 사귀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잘 알지만 신현빈이 다가오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신현빈 마음이 진심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신현빈은 사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죠.
그저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고 표현했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사귀게 되었죠.
처음 둘 만일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그저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죠.
자신이 하는 말을 듣고 반응해주는 걸 원했던 듯합니다.
너무 평범하게 사랑하는 걸 원했던 것인데 그게 안 되니 처음과 달리 힘듭니다.
그저 도란도란 대화를 하며 알콩달콩하게 지내고 싶었던 것인데요.
욕심이 커질수록 신현빈은 더욱 힘들고 정우성이 채워주지 못하는 데 갈증이 커졌죠.
사랑하는 사람끼리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고 서로 대화를 해야죠.
그런 대화가 목말랐는데 정우성과 힘들다고 생각하며 신현빈이 우울하게 있었는데요.
혼자 있게 되면서 비록 좀 다르지만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고 있었다고 봅니다.
사랑의 모양이나 형태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수많은 커플이 많은 사랑을 다양하게 둘만이 하고 있으니까요.
정우성 입장에서도 힘들어하는 신현빈을 위해 놓아주는게 맞다고 판단했지만요.
사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히 변하지 않았다는 건 정우성도 알고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상대방을 배려한다는게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킨 경우라고 할까요?
1년이 지나도 상대방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용기를 내는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정우성은 본인 의지와 주변인의 은근슬쩍 밀어주는 도움으로 신현빈을 다시 찾아가죠.
다시 만나는게 무척이나 떨리고 어떻게 첫 말을 시작할지 고민이었을텐데요.
정우성은 자기 이름과 함께 다시 만나 반갑다고 하는데 정말로 좋은 방법처럼 보이더라고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둘은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라는 결론으로 났다고 저는 봅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너무 오랫만에 로맨스물에 출연했습니다.
솔직히 로맨스 물에서 남자주인공 얼굴만으로도 충분한데요.
정우성보다 더 확실한 배우가 없을텐데 아쉽게도 로맨스 물이 거의 없었거든요.
이번 작품을 보니 왜 이제서야 찍었는지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굴은 로맨스인데 출연작은 지금까지 완전히 동떨어진 작품만 했으니까요.
좀 더 로맨스물을 많이 하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직접 말하지 않고 수화를 하는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안 보고 들을 때도 있는데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달랐습니다.
대화가 들리다 수화를 할 때나 서로 글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도 모르게 화면을 집중하며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나 글로 적는 것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글귀가 많아 좋았어요.
여기에 드라마 안에 꽤 다양한 사랑이 나오면서 생각도 하게 만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노래가 서정적인 게 많아 화면과 내용과 잘 어울리며 너무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팝송인지 알았을 정도로 감미로운 노래가 많더라고요.
끝으로 신현빈은 로맨스물이 참 잘 어울리는 배우인데 이번에도 역시나네요.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최근 한국 로맨스물과 결이 좀 다른데 이왕이면 보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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