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대표 박수경)가 2030 직장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 직장인 5명 중 2명(38.4%)은 직장 내 괴롭힘을 목격했으며, 5명 중 1명(24.4%)은 직장 내 괴롭힘을 직접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은 ‘부당한 업무 지시’(52.5%∙중복응답)와 ‘직원 간 차별’(51.6%)이었다. 이어 ‘모욕 및 명예훼손’(40.2%), ‘따돌림 분위기 조성’(39.3%), ‘업무 시간 외 연락’(39.3%), ‘불합리한 업무분장 및 업무 배제’(36.1%), ‘폭언 및 폭행’(36.1%), ‘지속적인 감시’(30.3%), ‘회식 강요’(18.9%), ‘부당 인사 및 평가 절하’(18.9%) 등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는 대부분 ‘상급자’(85.2%∙중복응답)였다. ‘비슷한 직급의 동료’(32.8%), ‘대표, 임원 등 경영진’(19.7%), ‘고객, 민원인, 거래처 직원’(9.8%) 등도 있었다.
직장인 미혼남녀가 선택한 직장 내 괴롭힘 대처법은 ‘참거나 모른 척하기’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을 때 ‘참거나 모른 척했다’(50.8%)고 밝혔다. ‘퇴사’는 24.6%, ‘사내에 알림’은 18.0%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20.8%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도 신고할 의향이 없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지 않는 이유는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22.1%), ‘복귀 후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서’(20.2%),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안 이뤄질 것 같아서’(20.2%)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다면 연인에게 말하겠냐는 질문에는 남성 64.4%, 여성 94.4%가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2월 26일부터 12월 27일까지 25세~39세 직장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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