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심현섭은 과거 2000년대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사바나의 아침’, ‘봉숭아 학당’ 등의 코너를 이끌며 전성기를 누린 바 있는데요.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과거 이야기와 새로운 근황을 알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심현섭은 “선을 보면 많이들 ‘일 안 해도 되지 않냐’고 물어본다. 전성기 시절 하루에 라디오 하루에 4개, 체육대회 4개, 나이트클럽 5개 등 하루에 17개 일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심현섭은 당시 하루 수입이 3억 2천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지금으로 따지면 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던 돈이다. 나이트클럽에서 유행어 한마디만 하면 2,000만 원을 준다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현섭은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15억이 넘는 빚을 지고 지병을 얻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쉬고 12년간 간병을 이어갔다고 말했는데요.
심현섭은 “어머니가 가정주부고 아버지 뒷바라지를 했고 오 남매를 돌보셨다. 자식을 위해 돈을 벌려다 사기를 당하신 거다. 어머니를 한 번도 원망한 적은 없다”라며 “빚은 7년 만에 갚았다. 나 아니면 갚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60대 중반부터 누워 계셨다. 나중에 뇌경색이 오고 욕창이 생겼다. 근육이 점점 말라가고 운동량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20년간을 어머니한테 바친 거다”고 덧붙였습니다.
심현섭은 “옛날만큼 재산은 없다. 노후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해서 센터를 했는데 코로나가 터졌고 지금도 공실이다”라며 “태어나서 백화점도 가본 적이 없다. 물욕이 많이 없었다. 인생을 빨리 알았다. 뒤를 돌아보니 50이 넘으니까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 지금
첫번째 목표는 결혼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 하고 싶다”라고 작은 소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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