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모래교실 김집사입니다.
오늘은 많은 종류의 고양이모래 가운데 집사님들이 벤토나이트 모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벤토나이트 모래는 단점이 크게 3가지 입니다.
먼지 / 사막화 / 폐기
첫번째 먼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벤토나이트는 화산재와 같은 일종의 진흙이 굳어서 만들어진 광물입니다.
경도가 낮기 때문에 잘 으스러집니다. 사용하다보면 먼지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주택 거주가 많고 고양이도 넓은 공간에서 양육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화장실에서 먼지가 좀 날려도 괜찮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막힌 공간, 원룸과 같은 형태의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고양이 화장실에서 먼지가 날리면 집안에 영향을 줍니다.
어쩔 수 없이 벤토나이트를 포기하는 이유입니다.
두번째 사막화도 먼지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화장실 주변에 벤토나이트 모래 가루가 묻어나와 마치 사막처럼 변한다고 해서 사막화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는데요. 사막화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거실, 방안, 심지어 침대위에서까지 고양이모래가 발견되면 벤토나이트 모래를 포기하게 됩니다.
세번째 폐기도 문제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벤토나이트모래는 폐기물 봉투, 즉 마대자루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번거롭고 비용도 발생합니다. 일부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지자체도 있지만 대체로 폐기물 봉투로 변해가는 추세입니다.
번거롭고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변기 배수의 유혹을 떨치기 힘듭니다.
하지만 벤토나이트모래의 장점을 생각해보면 벤토나이트 모래를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벤토나이트 모래의 장점도 크게 3가지 입니다.
기호성 / 탈취 / 경제성
먼저 제일 중요한 기호성입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흙과 같은 곳에 배변보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흙과 거의 같은 벤토나이트를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훈련을 통해, 적응을 통해 두부모래에 문제없이 배변활동을 시킬 수 있지만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고양이 모래를 판매하면서 배변 실수를 하거나 방광염에 걸린 아이들이 부드럽고 가는입자의 벤토나이트 모래로 바꾸고 나서 실수가 사라지고 비뇨기계 질환이 완화되느는 사례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배변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배변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다 백배 나으니까요.
탈취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배변 냄새를 제일 효율적으로 잡아주는 것은 역시 탈취력을 갖고 있는 벤토나이트 입니다.
경제성은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같은 기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벤토나이트모래가 가장 저렴합니다. 과거에는 두부모래가 저렴하게 판매되었기 때문에 벤토나이트보다 경제성이 있었지만 꾸준히 가격이 올라 이제는 저가형 벤토나이트에 비해서는 더 비싼 모래가 되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급 벤토나이트 모래는 가격이 비싼 제품이 제법 있지만 이는 일부 소수이며 잘 찾아보면 프리미엄 벤토나이트이지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벤토나이트를 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스트레스 완화, 건강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고양이의 문제가 아니라 집사의 문제입니다.
집사가 참고, 관리하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집사의 문제를 고양이에게 전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벤토나이트의 단점 때문에 참기 힘들다면 타협안으로 ‘카사바모래’나 ‘두부모래’와 섞어서 사용하길 권해 드립니다.
섞어쓰면 서로의 단점이 상쇄되고 장점이 부각됩니다.
특히 벤토나이트모래와 카사바모래를 1:1 정도로 섞어 사용하면 가장 쾌적한 배변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카사바모래가 나오고 있으니 싸고 좋은 제품을 선택하셔서 섞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사여러분께서 모두 알고 계시는 내용일 거라 생각하지만 아직 잘 모르시는 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집사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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