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부터 너무 예쁘다고 소문난 단역 여배우의 근황

필더무비 2024.01.25 조회수

512

영화 비하인드 & TMI 모음 10부

1.관객들이 아기가 죽은지 몰랐던 이유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진)가 미희(김소진)가 낳은 아기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주차장에 있는 상조차를 통해 알게되고, 이로인해 충격을 받는 장면.

-카메라 각도 때문에 봉고차에 써있는 ‘조은상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서 아기가 죽은줄 모르고 있었던 관객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조은상조 직원을 연기한 배우는 과거 국민 드라마 를 포함해 여러 드라마의 신스틸러를 연기했던 정종준이 연기했다.

2.비현실적인 설정을 만든 이유 &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배우들의 연기

-영화 후반부 퇴원하려는 미희(김소진)에게 영주(염정아)가 찾아와 직접 만든 전복죽을 먹이려는 장면. 이 장면으로 두 사람은 암묵적인 화해를 하려한다.

-사건의 당사자인 남편의 아내와 내연녀가 만나는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판타지 같은 설정인데, 김윤석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주인공 대원(김윤석)의 무책임한 모습과 마지막 주리의 대사인

나 이제 아빠 딸 아니냐”

의 의미를 강조하려고 했다.

-자칙 막장 드라마의 한장면 같지만, 이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현실적으로 만든것은 김소진과 염정아의 절제된 감정 연기 덕분에 가능했다.

-이 장면 촬영당시 봉준호 감독이 놀러와 해당 장면의 각본을 보고 매우 흥미로웠다고 한다.

3.우리에게는 ‘못난이’는 애칭인데, 해외서 오해할뻔한 사연

-나중에 미희가 산모수첩에 아기의 태명을 ‘못난이’라고 쓴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이 못난이를 해외 자막을 만들기 위해 번역 과정을 진행하다가 ‘Ugly baby’로 표기했는데, 해외에서 이 의미가 부정적 의미로 오해할수 있어서 수정하려고 했다. 그래서 이와 비슷한 아기에 대한 애칭적인 의미를 찾다가 발견한 단어가 호박을 의미하는 ‘Pumpkin’이어서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4.실제로 운영중이라는 놀이공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자 윤아(박세진)와 주리(김혜준)가 혼자서 놀고있는 놀이공원인 호수랜드는 폐업된 곳이 아닌 실제로 운영중인 곳이다.

-설정상 휴업,폐업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두 배우가 움직이지도 않은 놀이공원에서 자유롭게 노는 것으로 그려졌다. 그런데 아무래도 두 배우가 스태프들 앞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기계를 타고 놀았으니, 촬영당시 너무 민망햇다고 한다. 완성된 영화에서는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서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음악을 제거하고 본다면 당시 두 배우의 심경을 이해할 것이다.

5.우유와 함께 먹은 유해는 대체 무엇인가요?

-결국 두 소녀가 죽은 동생의 유해를 우유에 타서 먹는 다소 엽기(?)적인 결말로 마무리 된다. 관객들 조차도 의아한 장면인데, 나름 고심한 엔딩 장면으로 여러 관객의 해석에 맞겼다.

-김윤석 감독은 인터뷰에서 후반부 엔딩에 대해 자기가 관객에게 가한 고문같은 장면이었다고 말하며

아기에게 ‘너는 우리 속에서 함께 자라자’는 의미도 있을 수 있고, 어른들을 향해 주리와 윤아가 ‘너희들이 한 짓을 잊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계기일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어른들이 한 짓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쳐요. ‘미성년’ 속에서 못난이(아기)의 얼굴을 본 사람은 주리와 윤아 뿐이에요. 세 명의 어른은 아기의 얼굴을 아예 안 봤다. 자기들이 힘드니까 외면했는데, 정당성을 부여받진 못했다.”

라고 말하며 두 소녀가 아이를 추모할 자격이 되었다며 엔딩에 대한 본인의 설명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