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당연히 손호준과 소이현이 자신을 힘들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죠.
너무 믿었던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말이죠.
유전자 검사 후 모든 사실이 밝혀지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건 자신에게서 출발했다는 걸 깨닫게 된거죠.
어떤 만찬장에서 완전히 술에 취해 호텔에서 잘 때 당연히 손호준이 도와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날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필름이 끊겨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불행 시작이었죠.
손호준은 장나라에게만 떠나는게 아닙니다.
사실은 어떤 면에서는 소이현도 장나라를 불행하기 위해 도구였던 듯도 합니다.
그보다는 현재 소이현이 어떤 짓을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키운 딸을 접근하는 소이현이 곱게 보일리 없죠.
소이현에게 우리는 이제 끝났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소이현 입장에서는 완전히 하늘이 무너지는 통보였겠죠.
자신이 한 짓을 깨닫고 양육권을 지키려던게 무의미했죠.
자신이 정말로 잘 키울 수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고요.
정신이 다소 오락가락한다는 점도 없지 않아 의심스럽고요.
정말로 사랑한다면 손호준이 키우는게 맞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지금 장나라는 모든 게 무섭게 자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와 주고 싶어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도 단 한 명 없고요.
갑자기 장나라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을 합니다.
이전에 어떤 일도 없었다는 듯이 손호준에게 대하면서 말이죠.
게다가 소이현에게 계약하자고 불러 너무 친근하게 대하고요.
소이현은 처음에 뭔가 계략이 있고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아니라 예전에도 장나라가 갑자기 모든 걸 잊은 듯이 행동했던 걸 기억해냅니다.
장나라가 어떤 병이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을 하게 되고요.
평소 장나라가 먹던 약이 의심스러워 의사를 찾아갑니다.
알려줄 수 없더던 의사가 병 증세를 듣고 간략하게 말합니다.
더 커지기 전에 입원해서 치료받는게 좋다고 말이죠.
현재 장나라는 갑자기 모든 걸 잊고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행동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은 완전히 까먹고 손호준에게도 너무 잘해주니까요.
이런지도 모르고 자신이 했던 행동이 너무 미안한 손호준입니다.
소이현이 어떤 짓을 했는지 말하면서 이별을 확실히 손호준은 통보했는데요.
소이현이 이럴수록 오히려 더 장나라를 짓밟고 싶어합니다.
자신이 갖지 못한 모든 걸 장나라가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늘 불행했고 힘들었다고 생각하는거죠.
아마도 이제부터 소이현이 제대로 장나라에게 빌런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여기에 장나라가 잊어먹은 기억에는 어떤 진실이 있을지 밝혀지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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