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인은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는데요. 당시 그는 극 중 ‘심영’ 역을 맡아 혼이 실린 처절한 연기를 펼친 바 있으며, 일명 ‘고자라니’ 장면은 뒤늦게 인터넷 상에서 밈으로 엄청난 히트를 치며 한국 인터넷 문화에 한 획을 긋기도 했습니다.
김영인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바 있는데요. 그는 현재 연 30억 건설사 사장이자 ‘야인시대’ 밈 주인공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영인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로 도로포장을 한다. 금속과 철물 등 면허 두 개가 있는데 입찰해 내 공사만 한다”라며 “연 매출이 몇백억씩 하는 큰 회사는 아니고 10억~30억 수준이다. 간신히 밥 먹고 산다. 그래도 남을 만나면 밥은 내가 사는 편”이라고 근황을 알렸습니다.
김영인은 배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가 되고 싶어 방송국에 기웃대다 길거리 캐스팅 같은 걸 당했다. 처음엔 가수 나훈아가 노래를 부르면 뒤에서 산적 같은 역할을 하는 엑스트라를 했다”고 떠올렸는데요.
이어 ‘고자라니’ 장면에 대해서는 “스튜디오 앞에 여관을 얻어 일주일 내내 그 장면을 공부했다. 그렇게 노력했으니까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라며 “연기가 진실성이 없고 열심히 안 했으면 지금까지 유명하겠느냐. 군대 가면 포경수술을 하지 않나. 그때 그 아픔을 떠올리며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자라니’ 짤이 아직도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는 말에 김영인은 “그게 아니었다면, 연기자로서 내 생명력이 거의 없을 뻔했다. 덕분에 어디 가면 다 먹힌다”라며 “후배들도 다 날 알아봐준다. 안 했으면 ‘배우인가?’라고 넘어갔을 거다. 저를 늘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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