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분양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소리’ 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76만원으로 2022년 평균 분양가(1,800만원) 보다 약 400만원 가량 상승했다(분양가는 분양면적별 기준층 세대의 최고가를 기준으로 하며 일반분양 가구를 가중평균해서 산출됨).
특히 지방광역시·도의 분양가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부산은 1,578만원에서 1,867만원으로 약 200만원가량 상승했고 이외 △광주(1,640만원→2,102만원) △전남(1,133만원→1,405만원) △경남(1,299만원→1,412만원) △강원(1,293만원→1,502만원) 등도 분양가가 올랐다.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액(400만원)을 국민평수인 전용 85㎡(분양면적 34평) 기준으로 바꿔보면 1년 사이 집값이 1억3,6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1월 들어 분양된 강원 춘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3.3㎡당 1,639만원)’,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3.3㎡당 1,389만원)’ 등은 지난해 보다 인상된 분양가로 분양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잿값 인상을 비롯해 규제지역 대부분이 사라지면서 분양가도 더 오르고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비슷한 생활권인데 종전보다 부담이 가중되는 현장보다는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되는 곳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수도권 보다 부동산시장 규모가 작지만 지역 경제력이 확보된 일부 지방지역은 분양가 경쟁력이 있으면 그만큼 준공 이후로 차익을 거두기에도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