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외여행에서 가장 무서운 건 언어죠.
한국 말만 하며 외국어를 못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로 단체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죠.
혼자 다니려면 의사소통이 힘들테니 말이죠.
2.
저라고 딱히 다를 건 없었습니다.
일본어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였는데요.
당시 친구 놈이 우리가 왜 일본 걸 배워???
하는 말도 안 되는 데 묘하게 설득되어 안 했습니다. ㅋ
3.
그나마 영어는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대략 한 6수 정도 될 때에 시험을 봤는데요.
당시에 주로 단어만 저는 외우는 스타일이었는데요.
국어가 좀 되니 나머지는 때려맞추면 되더라고요.
4.
문법 등은 운에 맡긴 건데 당시에 4개 틀렸나?
지금은 전혀 안 하고 있어 영어가 친숙할 뿐입니다.
헐리우드 영화를 많이 보니 그렇죠,, 뭐.
늘 영어를 다시 한 번 해야지..라는 마음만 있습니다.
5.
일본에 갔을 때 워낙 어플이 좋으니까요.
그래도 예전에 했던 덕분에 아주 조금만 읽을 줄 아는데.
실제로 일본에 돌아다니며 까막눈이나 마찬가지였죠.
어플을 통해 거기에 적고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6.
이런 생각을 하며 아무 준비도 없이 갔습니다.
정작 일본에서 어플을 쓴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서로 긴 이야기를 할 것도 아니라서요.
간단한 건 손동작과 손으로 가르키면 됩니다.
7.
일본어 보다는 오히려 영어를 잘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차라리 하게 되더라고요.
이를테면 한국말로 휴지라고 하면 못 알아듣죠.
제가 일본어를 아는 것도 아닌 상황이니까요.
8.
재미있게도 냅킨이라고 하니 금방 알아듣더라고요.
그 외에도 그냥 영어로 하면 알아듣는게 많더라고요.
꼭 젊은 사람이 아닌 나이 든 일본 분도 그렇더라고요.
일본도 한국처럼 영어로 표현하는게 워낙 많아 그렇겠죠.
9.
대부분 뭘 달라고 하는게 거의 다죠.
예를 들어 물컵을 들고 ‘워터’라고 하면 알아 듣습니다.
아주 초간단한 건 제스쳐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거죠.
그러다보니 굳이 어플을 켜서 보여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메뉴도 영어는 따로 있고 파파고 사진찍으면 번역해줘서 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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