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악녀 정수민, 전국민 분노지수 올리는 빌런 등극
<내 딸, 금사월> <쌈, 마이웨이> 송하윤, 정수민 역 맡아 제2의 전성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월화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프라임비디오 TV시리즈 1위에 오르며(플릭스패트롤 기준)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과시 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는 배우가 바로 송하윤이다. 송하윤은 극중 강지원(박민영)의 절친이자 그녀의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내연 관계인 희대의 불륜녀 정수민을 연기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순수하고 연약해 보이지만, 지원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강한 흑심을 보여주며 전국민의 분노지수를 높이고 있다.
대체 어느 정도의 악행을 저질렀기에 이토록 열광적인(부정적인 측면에서) 반응이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시간 순서대로 정수민의 악녀 일대기를 다뤄보았다.
우선 시작은 학창시절부터다. 수민은 지원의 첫사랑 백은호(이기광)가 그녀를 좋아하자 사이를 갈라놨다. 지원의 필체를 흉내내 거짓편지를 써 은호를 오해하게 만든 건 물론, 자신과 은호가 사귀는 사이라 거짓말을 해 친구의 남친을 좋아한 파렴치한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지원은 학창시절 내내 왕따를 당해야 했다.
지원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앞에서는 챙겨주는 척하며 그녀의 유일한 친구가 된 수민은 성인이 된 후에도 악행을 이어간다. 지원의 도움으로 그녀의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은혜를 갚기는커녕 남편을 빼앗고자 한다. 지원을 자신의 뒷바라지 해주는 순종적인 존재 정도로 여기는 쓰레기 남편 민환은 수민의 유혹에 넘어간다.
민환과 불륜 관계를 맺은 수민은 그가 지원의 병에 대해 알고 보험을 들어놨음에도 이에 대해 함구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불륜현장이 들킨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지원한테 우정을 말한다. 수민 악행 절정은 민환이 지원을 때려죽인 것을 알고도 함구한 점이다.
인생 2회 차에서 이런 수민의 악행을 경험한 지원은 짜릿한 복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민환을 수민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하게 주워서 잘 살라는 지원의 말은 인생 1회 차에서 수민한테 당했던 온갖 고초를 그대로 갚아주는 쾌감을 선사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다만 수민의 악행은 인생 2회차에서 다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 아내와 결혼해줘> 12화에서는 민환과 결혼한 것이 지원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된 수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민환을 빼앗은 것이 아닌, 지원이 쓰레기 버리듯 떠넘겼음을 알게 된 수민은 위자료 1억 원을 빼앗고자 복수를 다짐한다. 이를 위해 지원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까지 동원하며 새로운 국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민 역의 송하윤은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주오월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쌈, 마이웨이>, <오! 영심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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