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 과반 ‘국제결혼 생각 있다’… 결혼 후 ‘내 나라’에서 살고 싶어
– 2539 미혼 ‘국제결혼에 긍정적 반응’… 男(52.4%) > 女(39.6%)
– 국제결혼의 장점 ‘견해 넓어져’, 단점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결혼 의향이 있는 2539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국제결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미혼남녀는 국제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과반(52.4%)은 국제결혼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을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남성 60%, 여성 55.2%가 ‘있다’고 답했다. 미혼 2명 중 1명은 국제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국제결혼 생각이 있는 응답자들은 결혼 후 거주지로 ‘본인의 나라’(49.6%)를 원했다. ‘어디든 상관 없다’는 40.1%, ‘배우자의 나라’는 8.4%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본인의 나라’(66.7%), 여성은 ‘어디든 상관 없다’(55.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본인의 나라’를 택한 비율은 남성이 여성(26.8%)보다 약 2.5배 높았다.
국제결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은 ‘긍정’ 46%(남 52.4%, 여 39.6%), ‘보통’ 36.4%(남 33.2%, 여 39.6%), ‘부정’ 17.6%(남 14.4%, 여 20.8%)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긍정적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국제결혼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국제결혼의 제일 좋은 점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견해가 넓어진다’(33.8%)는 것이었다. ‘아이가 2개 이상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29.4%), ‘다문화 가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11.8%), ‘배우자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다’(9.8%)는 것도 장점이었다.
반대로 국제결혼의 단점으로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37.4%)가 꼽혔다. ‘타향살이로 인해 본인 혹은 배우자가 외로울 수 있다’(23%), ‘의사소통이 안 돼 답답할 수 있다’(22.2%), ‘아이가 차별 받을 수 있다’(14.4%)라는 응답도 있었다.
국제결혼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로는 ‘사랑하는 마음’(57.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언어 및 의사소통’(52%), ‘문화적 차이’(43%), ‘경제적 문제’(38.8%), ‘결혼 후 거주지’(22.8%), ‘가족의 인정’(16.4%), ‘배우자의 국적’(13%), ‘배우자의 외적 조건’(12.8%), ‘가정환경’(12%), ‘종교’(8%) 등의 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국제결혼이 국내 혼인율 감소 및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남녀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미혼남성은 찬성했고, 미혼여성은 반대했다.
국제결혼이 저혼인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미혼남녀는 ‘그렇다’ 42.8%(남 53.2%, 여 32.4%), ‘아니다’ 31%(남 20.4%, 여 41.6%), ‘보통’ 26.2%(남 26.4%, 여 26%)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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