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 비하인드 & TMI 2부
1.어쩌다 제목이 <추격자>가 되었나?
-가제는 <밤의 열기 속으로> 였지만, 시나리오가 완성된 당시에는 정식 제목이 없었다. 나홍진 감독도 제목을 고심한 상태여서 제작사인 비단길의 김수진 대표에게 제목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김대표는 고전적으로 힘있는 제목이자 주인공 중호(김윤석)의 마음을 담자는 의미로 지금의 영화 제목인 ‘추격자’를 제안했다. 초반에는 제작진 모두가 반대했는데, 나홍진 감독님 일주일간 고민하고 <추격자>가 좋다고 해 확정되었다.
2.문제의 ‘4885’번호의 유례는?
그 문제의 전화 번호이자 영화의 상징이 된 번호 ‘4885’는 나홍진 감독 옛날집 전화번호를 참고해서 쓴 것이다. 이 번호가 이렇게 까지 화제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3.시장님이 맞은것은 진짜 ‘대변’ 이었나요?
-극중 시장이 수산시장을 방문해 유세 활동을 펼치다가 ‘대변’을 맞게되는 장면. 너무 리얼한 색깔때문에 진짜 ‘대변’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것은 카레가루를 주 원료로 만든 소품이다.
-완벽한 장면을 위해 시장역을 맡은 정동규 배우가 이 ‘대변’ 소품을 원없이 맞았다고 한다. 의외로 이 작품에서 고생이 많았던 배우중 한명이다.
4.문제의 영민의 집은 어디인가요?
-지영민(하정우)이 사건을 저지르는 문제의 집은 평창동 서울예고에 위치한 실제 저택에서 촬영했다. 이곳은 촬영장소 헌팅도중 발견했다.
-감독과 제작진이 헌팅도중 편의점에서 물 마시다가 우연히 바로 앞에 있는 저택을 발견했다. 당시 이곳은 재건축 예정이어서 사람도 살고 있지 않아서 최적의 장소였다고 한다. 덕분에 금방 섭외가 가능했지만, 건축 일정 때문에 촬영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촬영당시 음산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집 앞에 있는 편의점의 간판과 빛을 가리고 촬영했다.
5.화장실은 세트입니다 & 고생을 한 서영희
-지영민이 김미진(서영희)을 가둔 저택안 화장실은 실제 집 내부가 아닌 세트에서 촬영했다. 현실감을 높이고자 물이 나오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택했따.
-영화속 장면처럼 실제 서영희가 속옷을 입은채로 팔,다리가 함께 묶인 상태서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놓인채 촬영했다. 당연히 서영희 배우도 고생했꼬, 이를 지켜본 감독, 스태프, 하정우도 심적으로 괴로움과 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하정우의 경우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김미진의 탈출 장면을 촬영할때 함께 모니터링을 하며 응원하고 배려했다고 한다.
6.알고보니 NG 장면들인데 그대로 쓴 감독님
-결국 지영민이 문제의 범인임을 알게된 중호가
4885 너냐?”
라고 말하자, 지영민이 당황하고 도주를 하게되고, 이를 중호가 쫓으며 추격전이 시작된다.
-문제의 골목길 추격 장면을 찍는도중 하정우가 뛰다가 넘어지다 다시 일어서 뛰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실제 NG 장면이었는데, 나홍진 감독이 ‘컷’을 하지 않아서 그대로 뛰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상이 심했다.
-김윤석에 붙잡혀 심하게 맞는 장면을 촬영할때도 NG와 부상이 속출했다. 하정우가 김윤석에 맞아 입에서 피를 흘리는 장면에서 심하게 기침을 하는데, 이는 입안에 있던 소품 피가 목으로 넘어가서 생긴 현상이었다. 당연히 NG다.
-여기에 김윤석이 폭행도중 넘어지는 장면도 NG였다. 하지만 감독이 보기에 이 장면이 더 현실감 있다고 생각해 그대로 사용했다.
7.26년전 ‘경찰청 사람들’ 단역이었던 톱스타의 무명시절
-서영희가 <추격자>를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과거 그녀의 무명시절 모습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연기 데뷔작은 MBC <경찰청 사람들>의 재연 배우 역할이었다. 소재도 하필 경찰,범죄와 관련한 거여서 자연히 <추격자>와 연계돼 화제가 되었다.
-당시 그녀는 20대 초반 이었는데, 외모가 동안이어서 10대 후반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추격자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김유정, 정인기, 박효주, 민경진, 최정우, 유지연, 송요셉, 하성광, 조덕제, 임정운, 여무영, 구태진, 박지만, 한강수, 정래석, 이종구, 박찬국, 정기섭, 정동규, 김도현, 김지윤, 오연아, 김덕기, 손희순, 김재흠, 조세영, 박윤석, 이민복, 최문수, 이철오, 이상진, 정선혜, 조석현, 이재희, 김영선, 박진성, 김병수, 이상규, 김진용, 손희태, 김춘기, 임형태, 이인철, 윤태영, 강우신, 전진배, 김만기, 정구영, 박진우, 이상희, 정재훈, 유태선, 김은성, 노현정, 유원선, 이원재, 최지윤, 진현우, 신은숙, 정서인, 나홍진, 이민복, 이성제, 이철오, 황효균, 정승구, 이신호, 홍원찬, 김권태, 김수진, 윤인범, 윤인범, 김수진, 최문수, 최용락, 김준석, 김신용, 채경화, 신연정, 김선민, 이은주, 정경화 평점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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