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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황골 – 비로봉 치악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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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국립공원 황골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입석사를 지난 뒤 비로봉으로 향하는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산행기입니다. 사진 + 영상 + 텍스트로 소개합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황골로 580

치악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무쇠점2길 26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황골 – 비로봉 치악산 국립공원 영상 2분 11초.

https://tv.naver.com/v/47063503

내비게이션에 황골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하면 곧바로 주차장에 들어설 수 있다.

주차료는 승용차 1대 기준 4,000원.

겨울이란 계절의 평일이기에 주차장이 한가롭다.

2단으로 조성된 주차장을 벗어나 바로 윗단에 넓은 데크가 깔려 있고 자판기와 더불어 화장실 그리고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 출발 전 잠시 쉬며 워밍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산행을 마친 후 쉬기에도 좋다.

곧바로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에 돌입.

치악산 국립공원 황골 – 비로봉 코스는 시작을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해야 하며 대략 1.6km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스팔트라서 유쾌하지 못한 건 솔직히 하산을 할 때이며 올라갈 땐 오히려 걷기에 편하다.

뒤에 따라오시는 분들 중엔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대한 불만이 많은 분이 계신 듯하다. 주어진 환경이란 것이 필요에 의해 다듬어지고 변화하는 것일 텐데 그걸 수용하지 못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런 불만스러운 이야기가 뒤에서 들려오니 여간 듣기 싫은 게 아니다.

차라리 뒤로 처져 먼저 보내드리고 나중에 오르는 게 맞을 듯.

황골 – 비로봉 코스를 한참 올라와 만나는 화장실.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의 마지막 화장실이며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다. 요의가 없었지만 화장실을 다녀온다는 핑계로 뒤에 따라오시던 분들을 먼저 보낸 뒤 한참 뒤로 처진다.

입석사를 지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느릿하게 걷기 시작.

정면으로 입석사 대웅전이 보인다.

내 알기에 여러 요사채가 있긴 하지만 법당은 대웅전 하나뿐인 것 같은데 모두 살펴본 게 아니기에 정확하진 않다.

대웅전을 바라보며 뒤로 돌앗!

저 위에 우뚝 솟은 선 바위.

바로 저 바위로 인해 입석사란 사찰명이 정해진 것이다.

이제부터 치악산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시점.

입석사 대웅전 앞에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는데 너무 힘차게 당겨서인가? 아이젠을 모듬고 있는 실리콘 하나가 뚝 끊어져 체인 한 줄이 덜렁 거린다. 여분의 아이젠이 없기에 여기서 포기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덜렁이는 체인 하나를 무시하고 그냥 신어봤더니 그런대로 쓸만하다.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중 이곳 황골 – 비로봉 코스는 가장 많이 이용했던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원주 치악산이 치악산 국립공원이 된 것은 1984년의 일이다.

우리나라 23개 국립공원 중 16번째로 국립공원이 된 원주 치악산은 중부지방 내륙 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아등바등 너덜지대를 올라오면 이런 쉼터가 있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 하여 깔딱 고개라 불리는 곳이며 깔딱 고개 정상에서 잠시 쉼을 갖는다.

깔딱 고개 정상에서 황골 삼거리까지도 등고선이 3번 바뀔 정도로 가파른 곳으로 인지되는데 실제 걸어보면 깔딱 고개를 오를 때까지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

양달에는 무조건 눈이 없고 응달에는 눈이 제법 도탑다. 하지만 겨울비라도 내리는 날 영상 언저리의 기온이라면 이런 눈 쌓임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게 되며 그제야 봄이란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갖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텁게 쌓인 눈을 밟는 재미가 좋다.

겨울 산행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겨울은 몇 번 나다니지 못한 듯해 아쉽다.

아직도 겨울임에 틀림없는데 벌써부터 봄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한 산행에 대한 아쉬움이 무럭 자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며칠 전에 다녀온 대관령 선자령 설국.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의 이 순간도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일이다.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즐기는 것. 그걸 또 잠시 잊고 변화하는 계절에 대한 아쉬움을 품었던 것 같다.

드디어 치악산 국립공원 비로봉 조망점 도착.

이제부터는 나무들 사이로 비로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울어진 곡선 형태의 산비탈의 경사가 제법 세다.

그 경사로를 따라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무의 모습이 흥미롭다.

이곳은 쥐너미재.

아주 대단한 조망 포인트는 아니지만 확실히 멋진 뷰를 보여주는 장소이므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왜 쥐너미재일까 찾아보니

옛날 쥐 떼가 넘어간 고개라 하여 쥐너미재라는 설명이 보인다.

사찰 등장, 스님 등장, 쥐 등장으로 인해 전달되는 구전의 내용들.

기록할까 하다가 그냥 지나가기로.

언제 올라가나 싶었는데 벌써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의 끝자락이 다가서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쉬움 이상으로 정상을 향한 성취욕이 상승하니 점점 걸음이 빨라진다. 저질체력을 생각해서 그러면 안 되는데…

어쨌거나 정상이 조금 더 빨리 다가오는 느낌.

아마도 이런 스타일의 산행이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힘 떨어지는 막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황골 – 비로봉 등산코스.

아래서보다 올라올수록 하늘의 푸른색이 진해진다.

눈 속에서 불쑥 솟은 듯한 비로봉 정상.

눈밭이 된 헬리포트 위에 서니 하늘과 땅에서 자외선 폭탄이 쏟아진다. 얼굴이 화끈화끈.

헬리포트를 후다닥 지나 도착한 이곳은 치악산 국립공원 비로봉 황장금표가 있는 곳.

황장금표란 왕실에 진상하던 색이 누렇고 질이 좋은 소나무인 황장목의 벌채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며 18세기 전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전국에 60개소의 황장금표를 설치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곳 치악산에만 3개소의 황장금표가 있다. 구룡사 매표소 앞 인근 새재골 마을 입구에 각각 황장금표가 있다.

비로봉 턱밑으로 향한다.

저 아래 보이는 건물은 ‘안전 쉼터’

갑자기 악천후를 만나게 될 경우 안전을 위해 마련된 쉼터이며 평소에도 이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모르겠다.

아직 한 번도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적이 없다.

안전 쉼터 앞 데크가 있다.

저 앞이 치악산 국립공원 비로봉 정상으로 가기 전 잠시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공간.

에너지 축적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완주를 위한 걸음을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비로봉 정상.

이제부터는 살짝은 교만스럽게 눈쌓인 데크로드를 걸으며 비로봉과 이웃한 산자락을 바라본다.

눈이라도 쏟아졌다면 더 멋지겠지만 이렇게 푸르른 하늘 아래 산 그리메를 바라보는 재미도 크다.

이런 순간들을 살아가며 과연 몇 번이가 볼 것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이 전부일 테니 이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끝자락엔 비로봉만 있는 것이 아니라 3개의 돌탑도 함께 있다.

이 3개의 돌탑을 비로봉 미륵불탑이라 부르는데 고래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용창중이란 분이 꿈에 나타난 산신령의 뜻에 따라 1962년부터 1964년까지 3기의 5층 돌탑을 쌓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고 1972년 다시 복원을 하였으나 199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해발 1,288m의 치악산.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는 구룡사 대웅전, 영원산성, 해미산성 터, 금두산성, 원성성남리의 성황림 등의 문화재가 있다는데 지금까지 가본 곳은 구룡사와 성남리 성황림뿐이다. 매번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탐방으로 땡이었는데 올해는 못 갔던 문화재 탐방에도 관심을 가져볼까 한다.

안전한 하산을 함으로써 원주 치악산 등산코스 완료.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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