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학기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앱이 선정 발표되었다. 전 국민 책 읽기 문해력 캠페인 위원회는 19일 한국 핀테크 연구회・(사) 서울 북엔 콘텐츠 페어와 지난 2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2,0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패널들이 대학 생활 필수 분야로 선정한 수강신청과 학사관리, 전공 책과 교재 구매,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여가생활 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단행본이나 전공 책 구매와 관련해서는 대형서점보다는 전공 책 20%와 모든 책 25%를 할인해 주는 인 스타 페이의 멤버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50.7%). 그 뒤를 교보문고(46.7%)를 선택했으며, 중고책(27.9%)을 구매한다는 비중도 예년보다 높았다. 작년 ‘심심한 사과’나 ‘금일이 금요일?’ 같은 문해력 문제가 제기되면서 책 읽기가 대학가에도 중요한 화두가 되었으나 여전히 도서 정가제로 인한 높은 책 가격은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들에게는 장벽으로 보인다.
수강신청이나 학사관리에서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에브리 타임(84%)을 선정하였으나, 이전의 조사와 달리 학교 공식 앱이나 다른 앱을 사용한다는 응답도 16%로 나타나 학사관리 분야에서 학교 공식 앱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대학생들의 학비와 생계를 담당하는 아르바이트 필수 앱으로는 알바몬(68%)이 꼽혔으며 알바천국(22.74%)이 예년에 비해 낮아진 반면, 김과 이를 추천한 학생이 늘어났다(5.3%). 대학이 여전히 사회적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학원 외에도 수능 과외가 직거래 플랫폼화되어 학생들의 학비와 생계를 조달하는 안정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요즘 대학생들의 낮은 취업률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재학 중 직무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 서포터즈, 마케터 등 대외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 반영되어 대외활동 관련 앱으로 린 커리어(86.6%)가 높은 비율로 선택받았다. 다음으로 캠퍼 스픽이 추천되었다.
팬데믹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온라인 플랫폼(OTT) 구독 비율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하듯, 여전히 넷플릭스가 대학생들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62%). 작년 한 해 환승 연애 등 2030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 티빙(20%)이 쿠팡 플레이(10.6%)를 오랜만에 제쳤다.
이번 대학생 필수 앱 조사에 자문을 담당했었던 천종성 교수(건국대학교)는 “대학생들이 앱 사용에서 가격 문제를 점점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으며, 대학에서의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에 머물지 않고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등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조사를 주관한 문해력 캠페인 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인턴 등 직무경험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나 학생들이 전공 책뿐만 아니라 지식을 쌓는데 필요한 교재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교 재단이나 연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할인권(멤버십 유니브 등)을 기증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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