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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오컬트 공포 탄생이라고 극찬 받고 있다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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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개봉 앞둔 공포영화 <파묘>, 언론시사회에서 호평 세례

베를린영화제 이어 호평 이어가며 흥행 기대감 고조

영화 <파묘>의 언론시사회 반응이 화제다. 오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파묘>는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국내에서의 반응도 기대를 모았는데 이에 걸맞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씨네21 기준 평균 3.7개의 별점을 기록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파묘>의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이다. 한국에서 나홍진과 함께 오컬트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전통공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검은 사제들>은 구마사제가 등장하는 서양식 오컬트를, <사바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에 오컬트의 요소를 더했다.

<파묘>는 조상의 묫자리 문제로 기이한 병이 대물림 되고 있는 가문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며 한국 오컬트 공포, 특히 장재현표 공포영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이 작품의 구성적인 장점은 네 명의 캐릭터에게 부여한 각자의 역할과 이를 통해 풀어내는 민속학 공포에 있다.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 무당 화림과 봉길은 각자의 영역을 확실히 하며, 개성 강한 캐릭터성으로 인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땅을 보는 풍수사 상덕과 영혼을 보는 무당 화림, 죽은 자의 신체로 돈을 버는 영근과 죽은 자의 영혼이 빙의되는 봉길 등 각자에게 뚜렷한 역할을 부여한다.

여기에 인상적인 장면들을 통해 캐릭터의 인상을 각인시킨다. 흙을 먹어 그 땅의 기운을 파악하는 상덕, 예고편부터 정말 신들린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던 미림의 살풀이굿, 헤드셋에 문신으로 새긴 경문까지 힙한 모습의 봉길, 여기에 중간중간 유머로 긴장감 속에 쉼표를 주는 영근까지 좋은 균형감을 보여준다.

공포의 경우 무서운 장면 없이 분위기를 잡는 초반부터 힘이 인상적이다. 조상에 의해 가문의 장남에게만 내려오는 기이한 병,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위치한 초라한 묘지, 무언가 비밀을 숨긴 듯한 의뢰인 등 미스터리를 통해 인물들의 표정만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기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포의 경우 영화 <유전>과도 같은 핏줄로 인해 벗어날 수 없는 악령에 시달리게 되는 이야기가 몰입을 자아낸다. 점프 스케어에 기반을 둔 일회성 공포에 치중하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한 뒤 장면을 통해 포인트를 준다. 때문에 파묘 이전과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2시간이 넘어가는 런닝타임에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중반 이후의 장르 드리프트다. 이전의 미스터리를 강화하는 깊이와 하나의 작품에서 두 가지 공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호라 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때에 극장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기 위한 점을 고민했다는 장재현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다소 직접적인 표현은 불호로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아쉬운 점은 두 가지다. 먼저 핵심적인 공포 장면에서 일본 공포영화 <온다>가 연상된다는 점이다. 휴대전화를 통한 공포는 이전부터 많이 있어 왔지만, 한 영화가 떠오르는 장면이 별다른 기교적인 변화 없이 담겨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독창성이 느껴지는 <파묘> 같은 작품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다음은 다소 코믹하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다는 점이다. 공포장르의 연출이 어려운 이유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표현했을 때 허무하거나 코믹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그것>의 경우 극 전반에 있어서는 호평을 자아냈지만, 광대 페니와이즈가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몇몇 장면들의 경우 코미디 같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파묘>의 경우도 장르 드리프트 후 몇몇 장면이 코믹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다만 최근 일정한 공식 속에서만 성공적인 작품이 나오는 오컬트 호러 시장에서 <파묘>만이 지닌 독창적인 개성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무기라 할 수 있다.

파묘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평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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