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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지금은 가수, 배우,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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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노래 실력을 발휘하며 여러 동요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요. 부산 출신인 정은지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쳐 에이핑크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에이핑크는 당시 최고의 걸그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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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이름이 좋지 않다”는 철학관의 말에 정은지의 어머니는 원래 본명인 정혜림을 정은지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린시절 이름을 바꾼 것이 정은지의 성공비결이라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실제로 정은지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내 이름이 부모님께 좋지 않다고 하더라. 그리고 수풀 림(林) 한자를 썼는데 그 나무가 우거진만큼 시련이 많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께서 받아오신 이름으로 바꿨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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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활동 당시 정은지는 귀여운 외모와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해 연기자로 활동 범위를 넓힌 정은지는 서인국과 함께 부른 OST ‘All For You’로 멜론, 엠넷닷컴, 벅스뮤직 등 당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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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언터쳐블’, ‘술꾼도시여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는데요. 또한 그는 약 2년 8개월 동안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며’믕디’라는 애칭으로 라디오 DJ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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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은지는 지난 1월 500회가 넘는 메시지를 보내고 집까지 찾아온 스토커를 기소했는데요.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스토커 50대 여성 A 씨에게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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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스토킹은 지난 2020년 3월 정은지에게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물을 보내면서 시작됐는데요. 이후 같은 해 5월에는 여의도에서 청담동 헤어 메이크업 샵까지 오토바이로 정은지를 쫓아가기도 했으며, 이듬해 4월과 7월에는 정은지의 아파트에서 잠복하며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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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1년 7월에는 정은지의 집 근처에서 기다리던 중 ‘정은지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 ‘다시는 문자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냈지만 스토킹 행위는 계속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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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다섯 달 동안 정은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와 유료 소통서비스 버블 메시지는 544회에 달했습니다. 정은지는 2021년 12월 버블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A 씨가 보낸 메시지 중엔 ‘믕아(정은지 애칭) 혹시 나 고소한 거야? 왜?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라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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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중단 선언 당시 정은지는 “팬들과 편하게 소통하는 연결고리라 생각했는데, 과몰입해서 일상이 불가한 사람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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