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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영화 사바하 정보와 결말 해석

천천히 꾸준히 조회수  

최근 파묘가 흥행 인기를 끌며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같은 오컬트 장르인데요.

지금와서 보니 마지막에는 일본과 연결이 되었네요.

오컬트만 열심히 만든 감독답게 최근 파묘는 정말로 중반까지는 흡인력이 장난 아닌데요.

전작인 사바하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이어지긴 했었죠.

영화 사바하에 대한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상당히 독특한 지점에 있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장르를 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 드라마로도 장르 드라마로 나오고 있어도 쉽지 않다. 장재현 감독은 그런 면에서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흔히 말하는 천 만 명이 나오는 영화가 1년에 하나 있는 것보다는 300~500만 명이 관람하는 영화 10편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좋다. 다만 워낙 호불호가 강한 장르라 그 점이 다소 불안요소이긴 하다.

전작이 천주교에서 이야기하는 엑소시스트였다면 이번에는 다소 독특하다. 개신교 목사가 불교 이단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볼 때 내가 자세히는 몰라서 그렇겠지만 이단을 추적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은 개신교쪽이다. 아무래도 천주교는 조직이 확고하고 구축되어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여기에 불교 쪽은 다소 샤머니즘 등과 같은 영역과 결합이 된 것들이 좀 있다보니 너무 파생이 많아 그런 듯하다. 자신이 그저 종교를 만들어도 되는 부분이라 그렇다.

반면에 개신교는 유일신이지만 파생되어 다양한 분파가 존재하고 스스로 신 비슷하게 자처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 듯하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세상에 아기가 나오는 장면부터다. 쌍둥이가 나오는 데 금화(이재인)라는 아이와 이름도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악마라 불리는 아이다. 이 악마는 엄마 뱃속에서 금화의 다리를 빨아먹었다고 묘사된다. 첫 장면은 다소 괴기하지만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다. 좀 더 그 장면은 센세이션하게 되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 후에 성장한 금화의 모습과 시종일관 이사했다는 설정에 무당이 너무 강한 영빨이 있는 집이라며 소스라치며 장면이 전환된다. 이때부터 박목사(이정재)가 나온다. 그는 이단에 대해 밝히는 목사지만 어딘지 속물적이다. 이단을 통해 돈을 버는 직업으로 목사라 할 수 있다. 강의에서도 후원을 해줘야 자신이 더 열심히 연구할 수 있다는 식이다. 여기에 새롭게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을 풍기는 사슴동산이라는 신흥종교를 만나 파헤치려 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이 부분부터 다소 애매하다. 영화 내용을 말하면 안 될 듯하다. 다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그 부분은 제외하면서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이하게도 목사가 불교쪽 이단을 잡는다. 박목사 이야기로는 불교가 더 단위가 커서 돈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나한(박정민)은 나한대로 움직이며 무엇인가 악과 선의 대결처럼 느껴진다. 나한은 세상에서 선을 추구하며 악을 물리치는 뉘앙스를 풍긴다. 영화 처음부터 악마가 나오면서 이 영화는 오컬트식으로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장르적인 특성으로보면 이상했고 구원이라는 점으로 볼 때는 이도 저도 아니게 느껴졌다. 실질적으로 거의 끝무렵 20분이 하일라이트 부분인데 요걸 이야기하면 김이 샐 수 있어 말은 못하는데 그 부분이 난 아쉬웠다. 제대로 하려면 악마와 천사가 만나 본격적인 판타지스러운 대결은 펼치지 못해도 서로 각자의 논리를 펼치며 치열한 선악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건 어떻게보면 빛과 그림자다.

빛과 그림자는 서로 함께 존재한다. 빛이 있어야 어둠이 있고 어둠이 있어 빛은 존재한다. 둘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보완관계다. 이런 부분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펼쳤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어차피 영화는 판타지는 아니었다. 오컬트 형식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생략되었다. 인간에게 신은 무엇인가와 악마와 천사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보여줬으며 하는 것은 내 바람이지만 훨씬 더 영화를 풍성하고 논쟁적이지 않았을까한다. <곡성>은 영화 내러티브가 이상해도 그 부분에 성공했다고 본다.

그런 다소 철학적인 부분이 깊지 않아 다소 불만이지만 영화는 추리소설 형식을 띈다. 계속해서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어디서 무엇때문에 벌어졌는지를 박목사가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사천왕이 나온다. 불교에서는 악마는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것은 기독교적이 관점이라는 것도 설명한다. 영화는 긴장하면서 무엇인가 터질지 모른다는 면에서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영화의 3분의 2가 될 때까지 딱히 무엇인가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영화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는데 마지막 임팩트 부분이 아쉬웠다. 이미 설명한대로 말이다. 이번 영화에서 해안스님 역의 진선규는 또다시 빡빡머리다. 아마도 빡빡머리 상태로 몇 편의 영화를 거의 동시에 찍었나보다. 최근 모습은 머리가 자랐으니 말이다. 이정재는 이번 연기에서 확실히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준다. 다소 힘을 내려놓은 역할이다. 그 반면에 계속 쫓아만 다니는 역할이라 주인공답지 않은 건 있었다. 찾아보니 ‘사바하’는 원만한 성취라고 한다.

영화 내용을 볼 때 성취라는 것에 대해 논쟁은 있겠다. 결론 부분에서 성취긴 성취다. 그걸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아무래도 영화 내용을 설명하면 재미가 없을 영화라 이렇게 썼다. 그럼에도 충분히 궁금증이 생기는 영화다. 일부러 꽁꽁 숨긴 배우도 있다. 이런 영화에서 히든카드이기 때문이다. 원래 요 쪽 장르를 즐겨보진 않아도 늘 재미있게 본다. 관심도 있어 관련 만화책(?)도 꽤 많이 읽었다. 선과 악이라는 부분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답이 없지만 – 난 그렇게 본다 – 이런 영화에서는 더욱 관람하는 재미를 준다.

천천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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