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가 보든 말든
계속 쉬지 않고 썼던 에세이
나를 위해 한 것도 있고
남을 위해 한 것도 있고
2.
매일 쓰는 건 커다란 고통이기도
다른 것과 달리 주제가 없다
그럼에도 쓰는 건 쉽지 않은 과정
처음에는 그게 글쓰기 연습에도 도움 된다
3.
이제는 글쓰기 연습에 도움은 모르겠다
이렇게 짧고 쓰는 글이 도움이 될지는
내가 그런 정도는 아닌 듯하고, 이제
하고 싶은 말을 썼기도 했지만
4.
억지로 쓴 적도 많은 에세이
뭔가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꾸준히라는 걸로 볼 때 몇 년동안 쉬지 않고
쓰기는 했는데 내게 도움이 되었나?
5.
그나마 에세이를 쓰면 덧글도 남겨주는 분들
그런 분들 덕분에 즐겁게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AI 덧글이 반은 넘는 듯하고
쓰는 재미 자체는 별로 없는 듯
6.
굳이 내가 이걸 머리 아프게 해야 하나?
몇 번이나 중단 하거나 매일 안 써야지.
이런 글을 에세이로 썼는데
또다시 결국에는 에세이를 쓰긴 했는데..
7.
사실 블로그 지수 등에는 도움이 안 됨
어쩌다가도 아니고 매일 쓰는 건
실질적으로 블로그에 도움이 안 됨
내가 일상 블로그라면 도움이 되겠지만
8.
갈수록 이걸 하는 동력이 사리지는 걸 느낌
차라리 이 시간에 다른 걸 하는게 더 생산적일 듯
예전만큼 읽어주는 사람도 적은 데
굳이 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도 없고.
9.
여러 생각이 들지만
또 다시 내일이면 다시 올 수 있을텐데
하는 거 자체가 힘이 떨어짐
누군가 반응에 그나마 했던건데
10.
이제는 정말로 마음 가는대로 해야 할 듯
하든지 말든지
최소한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쓰는 거
그건 진짜로 중단하고 쓰고 싶을테만
이거 안 써도 매일같이 포스팅 할 것도 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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