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프로그램 중 TV쇼 진품명품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아주 독특하죠.
시청률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끔 화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의뢰한 제품이 진짜로 생각지도 못한 진품일 때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가격에 다들 놀라게 되니까요.
막상 갖고 오는 물품들이 그다지 가치 있는 게 아닐 때도 많습니다.
뭔가 집에 있어 가치가 나가는 것처럼 보여 갖고 오는데요.
팔 수도 없는 걸로 감정 의뢰할 때도 있거든요.
시간이 오래 되다 보니 이제는 사람들이 무조건 갖고 가진 않죠.
어느 정도 자기가 봐도 가격이 좀 된다고 생각하는 걸 의뢰받으려 출연합니다.
이번에는 딱 봐도 뭔가 감정을 제대로 해야 할 걸로 보였거든요.
중3이 할아버지가 소장한 걸 갖고 왔습니다.
불교 경전 필사본인데요.
감자금니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합니다.
표지에는 대방광불화엄경 제 22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표지 무늬와 글씨가 금으로 되어 있고요.
사실 갖고 나온 이유는 화엄경에 적힌 글과 그림의 뜻을 알고 싶었다고 하네요.
표지, 변상도, 경문, 발원문이 모두 있을 때 가치가 제일 높다고 하는데요.
대방광불화엄경에는 아쉽게도 발원문은 없다고 하네요.
이런 걸 전부 감안했을 때 감정을 했는데요.
놀랍게도 추정 감정가가 10억 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중 3학생은 100만 원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00만 원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금액이었다고 하고요.
10억 원은 아마도 학생 입장에서는 상상이나 생각도 못한 금액이었겠죠.
이건 지금까지 TV쇼 진품명품에서 역대 감정가 5위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발원문만 있었다면 20억까지 감정되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게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할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시다고 하네요.
과연, 어떻게 할 지 궁금하네요.
집에 로또를 갖고 있었던 거네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