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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굿할때 갑자기 동료 배우,스태프에게 생긴 신비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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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파묘’의 김고은 배우를 만나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파묘>에서 주인공 화림을 연기해 놀라운 무당 연기를 선보이며 ‘투잡’ 논란(?)을 불러온 배우 김고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나 화림을 연기한 소감과 현재의 연기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의 흥행과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소감은?

너무 감개무량할 따름이고, 영화가 잘 되어서 기쁘다. 아마도 두 편의 오컬트 영화로 성공하신 장재현 감독님의 차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이 기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기에 직업적으로 쉽게 보기 힘든 이 특이한 직업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흥행에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컨버스 운동화 신고 굿을 하고, 헤드폰을 끼고, 헬스클럽서 편하게 운동하는 MZ 세대 무당을 선보여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다. 보통 무당 하면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설정을 마주했을 때의 소감은?

우선 직업인으로서의 무속인들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고 싶었다. 실제로 젊은 무속인 분들 중에는 정말 패션에 관심이 많고 스타일리시한 분들이 많다고 한다. 나중에는 정말 좋은 외제차를 타면서 굿할 때 쓰일 말피를 꺼내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웃음) 그런 개성 있고 인간적인 무속인들을 캐릭터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배우님은 크리스천 배우로도 유명한데, 집안의 반대나 의견은 없었나?

(웃음) 전혀 그런 건 없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 감독님도 교회 집사님이다.(웃음) 우리 집안은 연기라는 걸 알기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장의 촬영감독님, 도현이도 그렇고 모두 각자만의 종교들이 있었다. 연기자들은 그런 걸로 어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화제가 된 굿장면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안 물을수 없겠다.

많은 분들이 내가 칼춤 추고 굿하는 장면을 보면서 안무라 생각하지만, 나는 안무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신을 받는 장면이라 생각하며 뛰었다. 특히 장군신을 받는 장면에서는 말을 탄다고 생각하며 뛰었고, 그에 맞는 스텝을 밟았다. 최초 칼을 올리는 모습은 무당이 신을 받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칼을 흔드는 것은 신이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작을 어떻게 순서대로 할지 회의를 하면서 구성했다.

-경문 대사를 랩처럼 리듬을 타듯이 내뱉는 대사들이 화제가 되었다. 그 연기 장면의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사실 나도 겁이 많아서 진짜로 하다가 귀신 보는 건가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함께 봐주신 무당 선생님께서 그런 걱정은 없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혼을 부르는 경문을 외우는 장면을 찍기 전에 선생님께서 촬영 3,40분 전에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너무 멋있었다. 참 신비스럽게 느껴졌는데, 나중에 그 경문을 애드리브로 했다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나는 선생님처럼 애드리브로 경문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안돼서, 선생님께 부탁해 경문 하시는 걸 녹음했고, 이를 토대로 음을 통째로 외웠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서 왜 본인의 경문 연기를 경박스러웠다고 표현하셨나?

아무래도 선생님이 하면 정말 멋있고 그럴듯해 보였는데, 그다음 내가 이어서 경문을 외웠더니 선생님의 경문과 다르게 너무 가벼워 보이는 거였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나고 수치스러웠다고 할까?(웃음)

-무당 연기를 마무리한 소감은?

내가 모르는 직업군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작품이었다. 내가 무속 신앙 쪽으로는 정말 몰랐고, 어색하게 표현하면 안 된다는 압박도 있었지만, 굿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배우님이 혼을 부르는 장면 연기할때 배우,스태프들이 몸이 아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무슨 일인건지?

나도 얼마 전 감독님과 영화 홍보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정말 놀랐고, 모르는 사실이었다.(웃음) 그 장면 찍을 때 유해진 선배님도 몸이 으슬거린다고 하셨고, 촬영 감독님도 시름시름 앓았다고 들었다. 나중에는 옆에서 모니터를 하던 선생님까지 허공에 ‘저리 가’라고 했다는 말도 들었는데, 정말 이번에 알게 된 내용이다.(웃음) 아무래도 그 장면을 찍을때 경문이 길었고, 해야 할 게 많아서 내가 인식을 못 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나도 영안실 장면 찍을 때 서늘한 기분을 느꼈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진통제를 먹었다.

-화림과 봉길의 케미가 참 좋았는데, 두 사람의 전사가 잠깐 언급되었지만 자세한 내용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혹시 자세한 전사는 없었나?

감독님이 생각한 전사는 봉길이가 야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신병을 얻어서 내가 속해있는 사단을 찾아와 무당 일을 하겠다고 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때 화림이를 말렸고,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결국은 봉길이가 신을 받고 내가 도와주게 되면서, 신엄마와 신제자가 되는 관계로 이어진다.

-캐스팅 과정에서 박정민의 도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박정민 선배를 만나 감독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정민 선배는 대학교 때부터 내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선배였기에 그가 하는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유미의 세포들> 촬영장에서 전화상으로 들었다.(웃음) 그러면서 본인이 <사바하>때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이야기해 줬는데, 얼마 후 감독님과 미팅을 갖고 <파묘> 시나리오를 받게 된 것이었다.(웃음) 그래서 선배가 전화한 건가 했는데, 전화상에서 언급한 내용을 듣고 시나리오를 잘 읽어보니 꼭 하고 싶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현장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며 성장했다고 들었다. <파묘>의 선배,동료들에게 배운게 있다면?

최민식 선배님께서 <파묘>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고 가고 하면서 인사를 몇 번 드렸다. 그때마다 선배님께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사를 받아주셨고, 기회가 되면 정말 이야기를 깊게 나누고 싶었다. 최민식 선배와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유해진 선배님도 정말 너무 존경하는 선배인데, 이번이 같이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고민할 것도 없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앙상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파묘> 팀의 다음 활약이 기대된다. 각 세대를 대표한 배우들이 최고의 케미를 이뤄서 좋았는데, <파묘> 팀의 케미가 좋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 다른 촬영장에서 느끼지 못한 여운이 있었다면?

<파묘> 현장은 내가 신인일때 영화를 연달아 촬영하던 그때의 기분과 감정을 느끼게 해준 현장이었다.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껴서 좋았다. 사실 현장도 현장이지만 촬영 끝나고 선새님들과 함께 저녁 시간에 수다를 나누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영화 초반 우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막걸리 장면을 놓고 함께 논의를 했는데, 너무 호흡이 좋았고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참 좋았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

-이번에 ‘돈값 해야지’라고 하신 말씀이 화제가 되었다. 배우님께서는 해명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의 프로의식과 자세를 보여줘서 좋은 의미라고 본다. ‘요정재형’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좋다고 인정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신건가?

신인시절부터 함께한 선배님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신 생각이 그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생각처럼 이어져 왔고, 배우로서 그런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대인사서 <듄2>를 언급하신 대목이 화제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배우님과 티모시 샬라메를 같이 둔 썸네일들이 많았다. 강력한 라이벌을 만난 소감은? 두 영화 덕분에 극장가에 훈풍이 불것같다.

나도 정말 극장이 다시 붐볐으면 하는 생각이 크다. <듄2>도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다. 나도 개인적으로 티모시 샬라메를 좋아한다.(웃음) 어제까지 무대인사를 다녔는데, 다니는 관마다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그러다 보니 너무 행복하고 뭉클한 느낌이었다. 마침 어제 무대인사 하러간 곳이 강남 CGV 였는데, 내가 대학교 다닐때 할머니와 강남역 근처에서 살았는데, 그때 많이 본 극장이 강남 CGV였다. 그때 정말 사람들이 붐비고 아르바이트 끝나고 돈 받으면 하루에 영화를 4편 몰아서 본 적이 있었다.(웃음) 말씀 주신대로 극장가에 훈풍이 불어서 과거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묘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전진기, 홍서준, 김재철, 정윤하, 이영란, 박정자, 박지일, 김선영, 장재현, 권지용, 박형진, 이모개, 이성환, 정병진, 김태성, 서성경, 정인철, 박준용, 유청, 최윤선, 이은주, 황효균, 이희은, 곽태용, 구종률, 김병인, 도광일, 도광섭, 김신철, 손승현, 정윤헌, 문광식 평점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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