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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월출산 구름다리 힘들지만 등산하기 좋은 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해발 810.7m로 높은 산이라 할 수 없으나 산체가 크고 산 아래서도, 산 위에서도 그 수려함이 두드러져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말을 듣는 이 산은 오르기에 쉽지 않은 산이지만 그래서 등산하기 좋은 산이라고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중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천황봉에 오르는 천황 지구 순환코스를 소개합니다.

월출산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

월출산국립공원천황탐방지원센터

전라남도 영암군 천황사로 280-43 월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https://youtu.be/4SjlcOf8k8M

전남 영암군 천황 야영장을 출발해 워밍업을 하듯 천천히 올라가 윤선도 시비와 영암 아리랑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계속 이어지는 길.

다음 쉬는 곳은 천황사.

작은 사찰이지만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로 꽤 유명한 절.

하지만, 이 글에서는 천황 야영장과 천황사 이야기는 빠진다.

안 그래도 사진과 글이 많은 탓에 두 이야기는 따로 정리했다.

사브작 사브작 천황사를 향하는 길에 계곡의 물소리도 듣고 대나무 사이로 지나는 바람 소리도 듣는다.

이런 다양한 풍경이 있기에 힘들어도 꼭 가봐야 하는 등산하기 좋은 산이라 말하는가 보다.

천황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 지구 순환코스는 산을 오름에 있어 재미와 힘겨움을 동시에 주는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라 하겠다.

그래서일까?

산행 속도가 여타의 산보다 느려진다.

천황사 갈림길에서 이 길을 선택한 것은 월출산 구름다리를 건너기 위함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동계시즌에는 구름다리까지는 오케이 ~ 하지만 사자봉 방향으로는 통제된다는 사실.

만일, 구름다리를 건널 생각이 없다면 바람폭포에서 직진을 하는 등로가 더 편하다.

에고 ~ 숨찬다.

일부러 천천히 올랐음에도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니 땀도 바가지에 숨도 차오른다.

잠시 땀도 닦고 숨도 고르며 에너지를 재정비하고 월출산 구름다리를 향하여 으쌰 ~

이 국립공원은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73년 3월 도갑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립공원으로 한 묶음 지정 이후 쭈욱 이어져 오다가 서울 올림픽이 있던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산이다.

워낙 예쁜 산이기에 당연한 결과일 것이며 산객으로서 땀 빼고 힘이 드는 산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등산하기 좋은 산이기에 환영할 일이었다.

이곳은 낙석 주의 구간.

평소에도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인데 요즘처럼 해빙기가 되면 더욱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름이 따라다닐 정도로 신령하고 영험한 산으로 인지되고 있었으며 신라 말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을 정도의 기운이 강한 산으로 주목받았다고 한다.

구름다리 직전 휴식처.

이곳에서 구름다리가 제대로 보인다.

쉼터에서 바라보는 월출산 구름다리.

여기 월출산 구름다리 앞에 서면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생각해서가 아니라 보는 순간 그냥.

시각을 통해 가슴으로 밀려드는 웅장함, 수려함, 아기자기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런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기에 등산하기 좋은 산이라 하고 구름다리를 꼭 가보라 하는 것 같다.

눈 안에 들어오는 풍경 중에 절경이 아닌 것이 없다.

정말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의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는다.

그리고 월출산 구름다리 너머로 보이는 신선이 살법한 신비스런 세상. 이건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월출산 구름다리는 시루봉과 매봉 사이를 잇는 현수교로 1978년 5월 처음 가설되었고 이후 2006년 5월에 노후한 다리를 철거하고 현재의 다리를 놓았다. 과거의 다리는 일방통행으로만 건넜던 다리지만 현재의 구름다리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며 최대 200명이 동시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졌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가까워진 천황봉.

운해가 지나며 천황봉을 가리니 더욱 신비스럽다.

겨울에 통제되는 것을 몰랐으니…

하는 수없이 사자봉을 포기하고 되돌아가 바람폭포를 지나 통천문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누구나 그러하듯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시선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쉼을 갖는다.

덕분에 에너지 재정비.

저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아래로 보이는 계단이 월출산 구름다리 조망 쉼터에서 바람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가파른 협곡지대의 계단.

위로 보이는 월출산 구름다리가 아득하다.

이 구간은 양쪽의 봉우리에서 떨어지는 낙석주의 구간으로 음성 방송에서는 쉼 없이 경고한다.

쉬지도 말고 멈추지도 말고 빠르게 이 구간을 지나라고.

바람폭포 앞.

구름다리로부터 400m 가량 내려와 만나게 되는 폭포이며 상부에서 솟아오른 석간수가 폭포로 변신을 한 것이며 이 석간수는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항상 일정한 물을 쏟아낸다고 한다.

바람폭포의 높이는 15m 정도다.

이 바위를 책바위라 부른다.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책을 꽂아 놓은 모양이라고 하는데 감이 잘 오지 않아서 한참을 바라봤다.

바람폭포 이후는 다시 쉼 없이 오르는 계단의 연속이다.

하지만 쉼 없이는 자신의 의지일 뿐 실제로는 간간하게 쉬어주는 것이 정상까지 오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이렇게 쉼터가 나오면 숨 고르기와 더불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바람폭포에서 꼴랑 200m 올라온 건데 왜 이리도 힘든지.

천황봉까지 1km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난이도의 코스라면 여간 힘든 게 아닐 듯하다.

그러나 힘들지만 등산하기 좋은 산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숨이 턱에 걸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땀도 흥건.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는 이래저래 힘든 것이 사실.

하지만 그래도 찾아가게 만드는 산이다.

장군봉 능선에 위치한 육형제 바위다.

여섯 명의 형제들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육형제 바위인데 이렇게 형제바위라 이름 붙은 봉우리나 바위가 우리나라 산 전역에 꽤 있는 것으로 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정한 탐방 정규코스는 6개 코스인데 초보산객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구름다리 코스이며 나머지 5개 코스는 중급 이상의 산객에 권하게 되는 코스이며 천황 지구 순환코스와 신성대 주차장 – 광암터 삼거리 원점회귀 코스를 제외하면 모두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기 때문에 이동 계획을 잘 세워야 낭패를 면한다.

천황봉 끝자락에서 힘쓰기 위해 걷는 속도를 낮춘다.

광암터 삼거리 도착.

오른쪽은 하산 길이며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중 산성대 주차장 – 광암터 삼거리 원점회귀 코스라 하겠다. 물론, 광암터 삼거리에서 정상인 천황봉을 들러 내려가도 되는 코스다. 왼쪽 길은 천황봉으로 오르는 등로.

어제 기상상태가 좋지 않고 바람이 심하더니 천황봉 주변 나뭇가지에는 온통 눈꽃이다.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를 오르며 눈꽃 보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쿠니는 오늘 운이 매우 좋은 편.

이렇게 내려다보니 위에서부터 겨울 – 가을 – 봄 3계절이 혼재된 느낌이다.

천황봉을 바라보면 오직 겨울이기만 하다.

그동안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흔한 것은 아니지만 4월 중순에 쏟아진 눈 덕분에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3월 말까지는 무조건 아이젠을 챙기고 4월 중순까지는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고 산행을 하게 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침나절까지만 해도 구름 많아 실망이었는데 산을 오르는 사이 파란 하늘로 대체되고 있다.

월출산 등산코스를 오르내리며 구름다리와 함께 거론되는 필수 코스 통천문.

천황봉 정상까지는 아래로 내려가 왼쪽으로 빙글 돌아 올라가게 되어 있다.

이 산은 당 좋은데 눈 높이가 너무 높아져, 다음 산을 갈 때 감흥이 적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멋지고 아름다운 최고를 마주한 뒤 어지간한 것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지만.

종종 불어오긴 하지만 어제의 그 험악했던 바람은 어데로 간 것인지 지금은 무척 잔잔한 편이다.

현재 나의 위치 확인.

지금 내가 선 곳은 천황봉 정상.

그곳에 서서 주변의 산세를 바라본다.

정상석에는 해발 809m라 적혀 있는데 재측정한 결과 810.7m라고 한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360도 회전을 하며 주변을 바라보는 사이 가슴속에서는 호연지기가 저절로 일어난다.

추천하고픈 등산하기 좋은 산.

좋은 것이라 해도 놓아야 할 때가 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라 말한다.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고 떠남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옴이 있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덧없음을 의미하는 말이라 하지만 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너무도 좋은 천황봉을 떠나지만 반드시 다시 올라오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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