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
- 이유연, 박상민
- 출연
- 이설, 이동해, 박정화, 김현목, 백수희, 윤예주, 임재혁, 최원명, 연제형, 강준규
- 방송
- 2023, 채널A
웹툰으로 유명한 <남과여>가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채널A에서 하다보니 살짝 인지도는 떨어지긴 했어도 넷플릭스에서 했거든요.
출연 배우들이 거의 대다수 신인급이라 슈퍼주니어로 유명한 동해가 제일 인지도가 높았죠.
여자 주인공인 이설은 그래도 여러 작품에서 얼굴이 익숙했지만요.
아쉽게도 시청률은 거의 폭망수준이라 0.163%까지 나왔는데요.
이러다보니 화요일에서 금요일로 편성시간이 변경되었는데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닌 시간대를 볼 때 살짝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주일에 딱 한 번 밖에 방영하지 않는 게 악재 아니었나 합니다.
내용이 흥미진지한게 아니라 청춘남녀의 연애 이야기인데요.
딱히 흥미로운 요소가 많지 않다보니 솔직히 한 주정도 못봐도 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시청자들도 점차적으로 포기한게 아닐까 싶네요.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해피엔딩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는 점이죠.
확실히 헤어지든지, 다시 만나 사랑을 하든지.
주인공인 현성과 성욱이 계속 질질 끌면서 좀 이도저도 아니었거든요.
둘은 7년을 사귄 오래된 연인인데요.
서로가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에 담담해졌습니다.
둘은 함께 의류와 쥬얼리 사업을 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티격태격도 하고요.
현성은 전념하지만 성옥은 따로 일을 하며 쥬얼리 파트를 담당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서로 살짝 권태기가 왔을 때 서로 한 눈을 팔다 관계가 소원해집니다.
이를 계기로 서로 헤어지게 되면서 미련이 어느 정도 남은 듯했죠.
현성이 좀 더 미련이 있어 다시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기도 했고요.
성욱은 좀 더 단호하게 밀어내려 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현성이 남아있고요.
몇 번의 오해 등으로 서로 다시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죠.
여기에 친구들도 나오는데 첫 사랑에 상처입어 정을 주지 못하는 시후(최원명)
편의점 알바를 하는 민혁(임재혁)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혜령(윤예주)와 관계가 요상해집니다.
오히려 주인공으로 차라리 민혁과 혜령이 더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둘이 서로 친구에서 민혁이 혜령에게 마음이 생겨 주변을 배회하고 보살피죠.
혜령이 남친을 사귀었다가 헤어진 후에 바로 옆에서 늘 돌봐주며 점차적으로 마음을 얻습니다.
민혁 마음을 알게 된 혜령이 연인으로 받아들이며 서로 사귀게 되는데요.
둘 다 알콩달콩 연인이 된 과정이 재미있어서 제일 보기에 좋더라고요.
현성과 성옥이 현실적인 연인이자 애인으로 보인다는 평도 많았는데요.
7년이나 사귀었는데 그렇게 쉽게 헤어질 수 없다는 말도 틀리진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드라마 내내 헤어진 것도 아니고, 다시 만나는 것도 아닌 사이가 끝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 회에 헤어진 것처럼 하더니 최종적으로 둘이 또 뭔가를 함께 하는 듯한 뉘앙스라서 말이죠.
웹툰도 드라마처럼 진행되는지 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
웹툰에 나온 캐릭터와 배우들 싱크율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원래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데 그다지 집중하면서 보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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