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한 남성이 스타벅스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90명 이상의 사람들의 모습을 비밀리에 녹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의 피해자에는 만 4세의 아동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24년 1월 31일 오전 11시 30분경 콜맨 애비뉴 600 블록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몰래 카메라가 있다는 보고가 경찰서로 접수되었고, 경찰은 해당 신고로 출동했을 때 싱크대 아래에 숨겨져 화장실을 향하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카메라를 발견한 뒤, 이 사건은 산호세 경찰서 성폭력 수사부(SAIU)의 형사들이  담당하게 되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해당 비디오가 매우 직접적이고 선명하며, 영상 속 완전히 노출된 모습이 찍힌 청소년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촬영된 모든 영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촬영된 것이었다.

Micro camera and guns

수사를 통해 형사들은 루이 후아레즈를 용의자로 지목하였고, 그에게 체포 영장과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부서의 특수 작전팀은 후아레즈를 추적하여 체포하였고, 그의 집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했을 떄, 그들은 약 20개의 총기, 공격용 소총, 미등록 총기, 대용량 탄창, 그리고 다른 마이크로 카메라들을 발견했다.

Micro Cameras

해당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스타벅스 매장 측은 “이 사건으로 우리는 매우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산호세 경찰서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감사합니다. 고객과 파트너(직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대로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한 법 집행 기관과의 완전한 협력을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아레즈는 아동 포르노 소지, 몰래카메라 설치, 대용량 탄창 소지, 공격용 소총 소지 및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감옥에 구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