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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휴양지 필리핀 보홀 여행 버진 아일랜드 필리핀 음식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최근 동남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필리핀 보홀 여행을 다녀오며 버진 아일랜드라는 아주 작은 섬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손으로 집어먹어야 하는 필리핀 음식도 먹어보고 주변을 걸으며 산책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힐링여행이었지요. 가까운 곳의 발리카삭 호핑(Balicasag Hopping), 돌핀 왓칭(Dolphin Watching) 등이 버진아일랜드와 함께 잘 알려진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펀터드 섬

필리핀 펀터드 섬

https://tv.naver.com/v/48073192

보홀 숙소인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방카를 타고 돌고래 포인트를 들러 돌고래를 만난 뒤 발리카삭 호핑 대신 팽글라오 리프 플랫(Panglao Reef Flat)이라 부르는 곳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 샌드 바(Vigin Island Sand Bar)라는 곳에서 호핑을 하고 버진 아일랜드에 상륙한다.

이곳 버진 아일랜드를 구글에서 찾아보면 이솔라 디 프란체스코(Isola di Francesco) 또는 펀터드 섬(Pontod Island)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인들은 버진 아일랜드라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남아 휴양지라 부르는 필리핀 보홀이지만 휴양이란 단어에 대한 사고와 행동양식은 서양인들과 한국인들이 확실히 다른 듯하다. 휴양(休養)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편안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보양함’이라고 되어 있는데 ‘편안히 쉬면서’를 서양인들은 숙소를 중심으로 멀리 벗어나지 않고 큰 몸짓 없이 즐기는 것으로 행동하지만 한국인들은 ‘일’만 아니면 되는 듯하다.

동남아 휴양지 필리핀 보홀 여행. 오늘도 우린 아침 일찍 식사를 하자마자 돌고래 보고, 물놀이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분명 행동하는 휴양이라 부르는 것이 맞겠다.

하늘에 구름만 적당했다면 더욱 아름다웠을 텐데 하늘에 구름이 점점 더 두터워지고 있어 흡족하지 않다.

이렇게 날이 흐리고 바람도 부는 날인데 여기 버진 아일랜드가 너무 마음에 든다는 사실.

순간적으로 이곳에서 캠핑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

이런 생각 너무 엉뚱한가?

그래서 내가 현재 묵고 있는 보홀 숙소인 빌라토마사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 담당자에게 물어본다.

가능하단다.

여기 담당자에게 물어봐야 했던 건 이 섬이 내가 묵고 있는 리조트 소유이기 때문이다.

여쨌거나 주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좋다.

다음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서 캠핑을 하러 와봐야겠다. 필히 ~

이건 또 뭡네까?

투명 카누와 고형 카약이 보인다.

와우~ 일찌감치 이 섬에 들어와 카누도 타고 카약도 타고 물놀이도 하다가 식사하고 캠핑하고…

현재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니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다음 보홀 여행은 필히 캠핑 여행으로 와야겠다.

이곳은 꽤 오랫동안 무료로 개방이 되었었다고 한다.

소유자는 있지만 무료 개방과 더불어 방문객이 많아지고 관리가 되지 않자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상이 발생하자 빌라토마사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에서 매입 후 입도객에게 1인당 20페소(500원 정도)를 받아 필리핀 현지인에게 관리를 하게 함으로써 깨끗해졌다고.

버진 아일랜드는 매우 작은 섬으로 모래톱을 제외한 섬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5~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그 안에 유일한 매점이 바로 이곳.

안으로 몇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입도를 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나 음료를 마시기도 하고 간단한 스낵을 구입해 먹기도 하며 필리핀 음식을 주문해 먹기도 한다.

이 건물들은 남녀 화장실과 창고로 사용되는 공간.

물을 저장하는 공간, 여러 창고형 건물이 아기자기하다.

나와 일행들은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주문을 했고 시간이 걸린다기에 모래톱을 향한다.

피에트렐치나의 파드레 피오(Padre Pio of Pietrelcina) 조각상이 보인다.

파드레 피오는 어느 날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성흔(聖痕 ; stigmata)이 나타났다고 한다. 손과 발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난 상처이고 옆구리는 창에 찔린 상처를 의미한다.

이곳 모래톱 앞에 이솔라 디 프란체스코(Isola Di Franscesco)라 적힌 것은 아마도 1224년 9월 14일 있었던 성 프란체스코의 성흔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성 프란체스코의 성흔은 기적으로 받아들여졌는데 당시 교황인 알렉산데르 4세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성흔의 기적을 증언했다.

최초로 성흔의 기적이 나타난 사람은 그리스도교 최대의 전도자였고 최대의 신학자였던 사도 바오로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다.<갈라디아서 6장 17절> 이에 200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파드레 피오를 성인으로 시성했으며 매년 9월 23일을 기념일로 축제를 한다. 23일에는 버진 아일랜드에서 미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가톨릭 신자들께서는 필리핀 보홀 여행을 오실 때 23일을 맞춰보시는 것도 좋겠다.

또한 파드레 피오는 이곳 버진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이긴 한데 파드레 피오는 스트레스 받는 자의 수호성인이라고도 하고 섬의 이름이 버진 아일랜드로 알려진 것도 그러한 맥락의 무엇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동남아 휴양지 필리핀 보홀 여행.

보홀 여행을 하며 방문한 버진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

그 섬의 수호성인이라는 성 파드레 피오.

축제일이자 기념일인 매월 23일의 기념비적인 미사.

가톨릭 신자라면 직접 미사에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일반 여행객이라면 그러한 미사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찾아본 정보로는 그렇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모래톱을 걷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모래톱을 ‘풀등’이라 부르는데…

아마도 서울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풀등은 서해 대이작도 앞의 풀등일 것으로 생각된다.

크아~ 이 장면이 딱 동남아 휴양지구만.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라 찰랑거리는 물살이 보이지 않는다.

필리핀 보홀 여행을 오며 밀물과 썰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고 알로나비치에서도 전혀 의식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보니 확실히 차이가 크다.

이렇게 모래사장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녀석들이 맹그로브 나무라고.

거참 신기한 녀석들일세.

바로 얼마 전 보홀 반딧불이 투어를 다녀왔던 곳이 맹그로브 숲이라고 기억한다. 밤이라 나무 자체를 구분하긴 어려웠지만 덕분에 반딧불을 엄청 마주하고 왔다는.

여러 조각상들이 보이는 이유를 이제 알겠음.

저 앞의 건물이 미사가 진행된다고 하는 공소.

성당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공소(公所)라 부르는 곳.

본당보다 작아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의 천주교 공동체를 공소라 한다.

그런데 이곳은 주임신부도 없고 공동체도 없이 그냥 미사만 진행되는 곳이니 뭐라 불러야 맞을지 모르겠다.

이 검은색 건물은 촛불을 밝히는 공간.

일반적으로는 미사 때 초를 밝히거나 특정 기도처에 초를 밝히는 공간이 있다.

천주교에서 초를 밝히는 것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장 12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초를 밝힘으로써 그리스도가 함께 임하고 계심을 의미한다.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이곳에 들러 마음속의 그 무엇을 기도한 뒤 초를 밝히고 묵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헌금은 자기 마음대로.

동남아 휴양지 와서 미사도 하고 미사를 구경하고 촛불도 밝히며 무언가 소원을 빌기도 하는 여행.

흥미롭다.

[ Entrance Fee 20 pesos. ]

입장료를 내는 것에 의아함을 갖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의 청소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듯.

삼각형의 코티지는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많지도 않다. 딱 2동.

딱 비바람만 막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슬라 토마사

내가 묵고 있는 보홀 숙소 빌라토마사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의 본사 명칭인 듯하다.

이 작품(?)들은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인지 어떠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스타각이다.

가장 끝에서 바라본 버진 아일랜드 전체 모습.

나무에 매달린 그네 의자에 앉아볼까도 싶었지만 나뭇가지 부러질까 무서워 그냥 구경만 했음.

그렇게 한 바퀴 구경을 하고 온 사이 상이 차려지고 있다.

며칠 동안 필리핀 음식을 먹어왔더니 그런대로 익숙한 것도 보이고 낯선 것도 보이는데 일단 향이 좋다.

배가 고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군침이 돈다고 할까?

그동안의 필리핀 음식을 먹으며 불만은 1도 없었지만 아쉬움은 항상 있었다. 그건 한국식 매움이 없다는 것.

앗! 젓가락이나 포크가 아니라 일회용 비닐장갑이 주어졌다.

그동안 여러 곳을 여행하며 이렇게 손으로 음식을 퍼다가 접시에 놓고 손으로 집어 입에 넣어보기는 이곳 버진 아일랜드에서 먹는 필리핀 음식이 처음이다.

아흐~ 이 시원한 맥주 좀 보소! 오늘 이곳에서의 최고는 필리핀 음식이 아니라 시원한 맥주였다. 기냥 최고.

맥주 안주로는 필리핀 음식보다 과자가 제격.

배도 부르고, 맥주도 맛 좋고, 풍경도 좋은데 비는 오지 않으면서 비가 올 듯 바람마저 시원하니 너무 좋구나.

이제부터 식사 속도 조절하며 느긋하게 여유로움을 즐기면 되는 거다.

이번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함께했던 일행들.

여러분 모두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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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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