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울보라고 제가 이야기했던 나는 솔로 19기 광수.
보통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 표현하죠.
광수는 역대급 울보에서 자기객관화를 하더니 완전히 변신합니다.
관심 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자신은 딱 한 명밖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너무 못나고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어도 딱 한 명에게 직진하겠다는거죠.
광수가 달라진 점이 이런거죠.
그럼에도 다른 사람이랑 대화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화하며 감도 잡고 다시 데이트할 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거겠죠.
사실 나는 솔로 안에서는 적당한 타이밍과 밀당이 참 어렵죠.
천천히 다가가는 게 쉽지 않다고 하니 연애 한 사람도 어려울 것이라고 하네요.
갑자기 광수가 엄청나게 지혜로워졌다는 놀라운 사실.
놀랍지 않나요?
어떻게 나는 솔로 세계관을 꿰뚫고 진심을 짧게 전하라고 충고하네요.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간격을 유지하면서 마음을 전달해야 하니까요.
옥순과 랜덤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하니 옥순이라고 기분 좋은 말을 하네요.
영수같으면 영자라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했을텐데 말이죠.
첫 날에 광수가 옥순에게 편지를 쓰고 주지 않았는데요.
옥순이 많은 남자에게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 줬다고 하더라고요.
옥순은 받지 못했다면서 광수 말 듣고 좋아할 정도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네요.
흔히 아이스브레이킹이라 하여 처음에 대화 물꼬를 트는 말을 하잖아요.
광수가 옥순이 있는 사상에 유명하게 뭐냐고 묻고 잠시 뜸 뜰이자..
옥순이라고 이야기하는 광수를 보니 도대체 어떻게 된거죠????
그 후 자연스럽게 서울 이야기 나오니 자기가 대접하겠다고 하네요.
너무 자연스럽게 에프터 신청까지 하네요.
대화 자체를 너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끌어갑니다.
둘 다 박물관 가는 취미가 있더라고요.
이때부터 다양한 주제로 막힘없이 계속 대화를 합니다.
광수가 이렇게까지 잘하는 사람이었는지 초반에는 전혀 몰랐네요.
심지어 옥순에게 생각하고 있던 인물에 자기가 있었냐고 묻습니다.
옥순이 없었짐나 오늘 대화하니 생각이 달라졌다고.
광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다니 말이죠.
옥순 말에 한 사람을 빼고 자기를 넣어달라는 적극성까지.
정말로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주도하며 즐겁게 하네요.
옥순 마음 속에 정말로 쏙~~ 들어갔을 듯하네요.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요.
광수는 고쳐 쓰는 거라고 봐도 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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