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삼체문제>에 참여했던 임원 중 한 명이 자신의 상사를 치명적으로 독살하여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상사를 독살하기 전, 고양이와 개를 통해 해당 범행을 연습해보았다고 중국 매체 카이신이 보도했다.
해당 범행으로 인해 유주게임즈의 CEO인 린치가 독살로 인해 살해되었고, 3월 22일 용의자 전직 임원 서요에 대해 사형이 선고되었다고 뉴욕 타임즈는 보도했다.
유주게임즈는 중국 작가 류츠신의 베스트셀러 장편 SF 소설 삼체문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문제>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리즈는인류의 외계 문명과의 첫 접촉을 다루고 있는 SF 소설로 픽션과 과학을 잘 버무린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범행을 저지른 서요는 2017년 유주게임즈에 합류했으며, 살해 목적에 대해서는 “사업 운영에 대한 분쟁” 때문에 린을 죽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과부진으로 인해 급여가 삭감된 이후 살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근처에 실험실을 설치하고 다크 웹에서 수백 가지 독을 실험했는데, 이를 통해 애완 동물, 고양이와 개 등에게 독을 테스트했다고 카이신이 보도했다.
서요는 폐암 진단을 받은 고등학교 교사가 메스암페타민을 만들고 판매하기 시작하는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에 영감을 받아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법원은 서요가 추가적으로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두 명의 직원들에게 불만을 품어 사무실 음료수에 독을 넣어 4명의 다른 직원들이 해당 음료수를 섭취했던 사건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해당 직원들은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지만, 사망에 이르는 일은 다행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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