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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톱스타인데 정작 사람들이 본명을 모른다는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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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티빙 ‘피라미드 게임’의 김지연 배우를 만나다

티빙 최고 인기작으로 불리며 많은 화제를 불러온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주인공 성수지를 연기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배우 김지연. 그전에 그녀는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의 ‘보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다가

2022년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또 다른 주인공 고유림으로 맹활약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번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기대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연기력을 보여준 그녀를 만나 이번 드라마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 잘 봤다. 돌고 돌아 다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돌아왔다. <피라미드 게임>에 어떻게 합류했나? 

맞다. 지금 현재 고등학생으로서의 무한 굴레를 반복 중이다.(웃음) 2017년 출연한 드라마에서도 여고생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나와 성수지의 나이는 똑같았다. 첫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가 드라마 <조선 변호사> 촬영 때였다. 그때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올라오는 차 안에서 <피라미드 게임>의 각본을 읽어봤는데, 대본의 흡입력이 너무 좋은 거였다. 학폭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라는 설정과 그 잘못된 현실을 부숴버리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마냥 착하지 않은 주인공 성수지의 모습도 신선해서 꼭 하고 싶었다. 내가 약간 그런 주인공 캐릭터를 좋아하는것 같다. 

-성수지를 어떤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나?

우선 나를 성수지가 성장하는 캐릭터라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주인공인 연시은 캐릭터를 좋아해서 그 캐릭터를 참고했다. 나 또한 성수지를 그렇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수지의 냉정한 모습도 크게 와닿았다. 아버지가 봤을 때는 착실하고 바르게 자라온 캐릭터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유대관계의 결핍으로 인해 사랑을 받지 못한 사이라고 생각하며 수지의 그런 모습을 부각하고자 했다. 

-주인공이 마냥 착하지 않았던 점이 좋았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평소 그런 이중적 성격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으셨는지? 

나는 그 점이 인간의 진짜 본성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작품 속 캐릭터들은 무언가 하는 극대화하는데, 그러다 보면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그게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성수지는 방관자로 살던 캐릭터였는데, 본인이 피해자가 되면서 피해자들의 심경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가해자들을 처리해나가게 된다. 그 과정이 재미있었고 참 좋았다. 

-감독님이 지연 배우님 합류를 위해 노력하셨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들었다. 

일단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나는 이번 작품에 임할 때 100% 감독님을 믿고 연기 활동을 진행했다. 감독님께서 크게 요구해 주신 것은 없었고, 전적으로 나를 믿고 연출을 진행해 주셨는데, 처음에 나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되었지만, 무난하게 작품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막내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사실상 연기 선배의 위치였다. 부담은 없었나? 

부담이 컸다. 나와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은 너무나 잘 이끌어 주셨고, 모든 현장을 아우르시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선배님들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부담이 컸다.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출연진 명단을 보고 나서 느낀 고민이 나보다 위인 언니가 없었다는 점이었다.(웃음) 그런데 막상 현장을 가니 모든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를 잘 준비했고 나를 도와줘서 고마웠다. 그래서 걱정보다 내가 할 일이 없어서 편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 

-배우들 각각과 함께한 소감과 흥미로웠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사실 초반부터 성수지 혼자 나오는 장면들이 많았고, F등급을 받아 고생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초반부터 동료 배우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게 참 아쉬웠다. 대신에 요즘 친구들이 대부분 연기를 잘해서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희 역할을 맡은 하율리 배우와 많이 친해졌으며, 송재형 역할로 나온 오세은 배우의 경우는 나를 찾아와서 많은걸 물어보고 해서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친해지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방대한 내 대사량 때문에 함께 수다를 떨 시간이 없었다.(웃음) 오히려 친구들과 연기에 대한 많이 논의했다. 

–<더 글로리> 임지연 배우가 아직도 주변인과 가족이 자기를 연진이라 부른다고 하더라. 배우 김지연이기 이전에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만 해도 대중들이 배우님 이름 보다는 고우림이라고 불리었고, 지금은 성수지로 자주 부르고 있다. 그래서 배우님 본명이 가끔 헷갈린다.(웃음) 본명보다 캐릭터로 먼저 불리는 소감과 인생 캐릭터가 늘어나는 소감은?

일단 나는 그 반응이 참 좋다. 어쨌거나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으니, 연기에 대한 부분이 대중에게 더 부각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 또한 본명보다 캐릭터로 더 강하게 인식된 배우들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태리 선배님이 그런 대표적인 연기자라고 생각한다. 아까 말씀 주셨듯이 <스물다섯 스물하나>때 사람들이 나를 고유림이라고 불렀는데, 한번은 공연 스케줄이 있어서 무대 뒤에서 준비 중이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나를 보고는 

와 재 고유림 닮았다”

이러는 거였다.(크게 웃음) 그래서 그 이름으로 개명해 볼까라고 진지하게 생각했다.(웃음) 어쩄거나 차기작을 하면서 고유림으로만 기억되는 걸까라고 고민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들 성수지로 불러줘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학폭 장면이 너무 사실적이었고 너무 강압적이어서 촬영했을때 힘들었을 것 같았다. 해당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싶다. 

촬영전에 마음을 먹고 현장에 가서 촬영에 임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세게 촬영되어서 힘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고 나니 간접적인 경험도 크게 오는데, 실제 피해자들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학폭에 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성수지에 더 이입되어서 학폭을 막고 이 게임을 부셔야 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학폭 장면 촬영때 우셨다고 들었다. 

맞다. 내가 촬영 때 생각했던 부분은 폭력에 관한 아픔이었다. 그 아픔이 정신적으로 강하게 다가왔고, 그러다 보니 수치심과 무력감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인터뷰 도중 약간의 눈물을 보여서 잠시 중단) 사실 폭력을 당하고 행사할 자격은 누구나 없다. 우리 드라마가 끝까지 가해자를 가해자로 정의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서 참 좋았다. 

-성수지가 후반부에 들어와서 외마디 욕설을 던지는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졌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어서, 서울에 올라왔을 때 신기하게 느낀 게 욕이 너무 착하게 들리는 거였다.(웃음) 험한 말을해도 안 무서웠다고 해야 할까? 수지가 욕을 하는 상황은 짧은 단어 하나가 많은 의미를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맞춰서 연기했다. 정말 우러나서 했던 것 같다.

-엉뚱한 질문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성수지가 또다른 위험한 학생들을 미소짓는 장면에서 이 친구의 다음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게다가 드라마 중반에는 백연그룹 회장님이 스카웃 욕심까지 냈다. 그걸 보면서 성수지는 어떤 아이가 되었을까 궁금했다. 성수지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거라 보시는가? 

사실 나는 결말 이후 이야기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회장님이 교실에서 우리 아버지를 보고 나를 백연그룹에 보내달라고 말하는 장면을 촬영할때 속으로 

뭐야? 나 취업한거야?”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웃음) 나는 마지막 결말 장면은 열린 결말이라고 봤다. 원래 마지막 대사인 ‘안녕, 나는 성수지야’는 없었던 대사였다. 원래는 문이 열리고 문제의 쌍둥이가 들어오면서 끝나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수미 쌍관의 결말을 의도하고 싶으셔서 이 장면을 넣으셨던 것 같다. 그런데 이를 놓고도 시청자분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셔서 참 놀라웠고, 나중에는 소름 끼칠 정도로 대단한 해석이라고 느꼈다. 우리 드라마를 그렇게 소비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성수지는 뭘 해도 성공할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웃음)

-요즘 연기를 하는 소감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때만 해도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그러고 나서 사극을 했는데, 그때는 연기는 참 모르겠다는 느낌이 컸다. 그리고 나서 <피라미드 게임>을 했는데 점점 더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연기 경험을 넓혀봐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나에게 없는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전작에서 연기한 고유림도 그렇고, 성수지도 비슷한 면이 많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내가 완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내가 백하린, 명자은이 되면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서 내 경험을 넓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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